지역 맛집을 떠나 멀리 갈 필요가 없어졌다.
식품유통업계가 집에서도 전국 유명 식당들의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역의 맛'이 담긴 간편식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뚜기는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국물요리를 가정간편식(HMR) 제품으로 꾸준히 내놓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산청식 우렁된장국'과 '청주식 돼지김치짜글이'를 출시했다. 국산 돼지갈비살과 숙성김치를 넣고 끓인 청주식 돼지김치짜글이는 매콤하면서도 칼칼한 국물이 특징으로, 충청도 향토 음식인 짜글이의 맛을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오뚜기는 '대구식 쇠고기육개장', '부산식 돼지국밥' 등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손쉽게 지역 특색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예 지역 맛집과 협업해 제품을 출시한 기업도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크라우드 펀딩 기업 와디즈와 함께 지역 맛집을 선정하고, 이들의 대표 메뉴를 레스토랑 간편식(RMR)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모두의 맛집'을 실시하고 있다.
모두의 맛집으로 출시되는 제품들은 현대백화점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과 현대그린푸드의 공식 온라인몰 그리팅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앞서 양 사는 지난해 처음 진행된 모두의 맛집 프로젝트를 통해 대전 둔산동 퓨전 레스토랑 이태리 국시의 대표 메뉴 곱창 치즈 파스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밖에 GS리테일은 올 초 푸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넥스트 푸디콘'을 통해 서울에 위치한 유명 식당 돈불리제담과 삼청동호떡이 개발한 가정간편식을 라이브 방송에서 판매했다. 돈불리제담의 경우 기존에는 서울 신사동 경남시장 안에서만 맛볼 수 있었지만, 넥스트 푸디콘과 함께하며 매장 방문 없이 집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각 지역의 음식들을 HMR로 선보인 제품들이 온라인 등을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고, 복잡한 조리 과정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로컬 맛집과 협업하는 등 라인업 강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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