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44)가 화를 참지 못하고 또 다시 사고를 쳤다.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미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토트넘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 중계 해설을 맡았던 캐러거가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다 한 남성 팬의 휴대폰을 갈취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미러가 공개한 영상에는 캐러거가 팬들이 몰려있는 계단을 내려가던 중 자신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던 팬의 휴대폰을 순식간에 빼앗았다. 이후 캐러거는 보안요원과 대화 이후에도 휴대폰을 돌려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캐러거는 경기가 끝난 뒤 중계 부스에서 나와 그라운드를 가로지를 때에도 노팅엄 팬들에게 "리버풀 출신 XX(Scouse bastard) "라는 욕설을 들었다. Scouse는 에버턴 연고지인 리버풀 지역 사람들을 모욕하거나 비하할 때 주로 쓰는 용어다.
캐러거는 "나는 많은 야유를 퍼붓는 몇몇 악성 팬들을 피해 경기장의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에스코트를 받던 중이었다. 전혀 누구를 해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캐러거가 화를 참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3월에도 운전 도중 옆차선에 있는 차량을 향해 침을 뱉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맨유 팬으로 알려진 옆차선 운전자가 최근 경기 결과(맨유 2대1 승)로 캐러거를 자극하자 분을 참지 못하고 침을 뱉었다. 한데 캐러거가 뱉은 침이 남성 팬 옆에 타고 있던 14세 딸에게 튀었다. 남성 팬은 이 장면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제보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소속 분석위원인 캐러거에게 즉각 출연 금지 징계를 내렸다. 캐러거는 6개월 뒤 복귀했다.
캐러거는 최근 리버풀 출신이라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도 무시를 당한 적이 있다. 지난달 23일 맨유-리버풀전에서 경기 전 중계진과 만나기 위해 다가간 호날두는 게리 네빌, 로이 킨 등 맨유 레전드들과는 악수를 나누고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지만, 캐러거와는 악수조차 하지 않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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