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고의 4구는 고려하지 않았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1일) 끝내기 패배를 돌아봤다.
롯데는 지난 1일 잠실 두산전에서 1대2로 패배했다. 1-0으로 리드를 잡고 있던 롯데는 9회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올렸다.
김원중은 선두타자 허경민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다시 삼진 처리하면서 한 고비 넘기는 듯 했지만,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으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김재환의 대주자로 박계범이 나왔고, 박계범은 2루를 훔쳤다. 롯데 수비 역시 2루 도루에 대한 대비가 없었던 상황.
후속 양석환의 승부에 집중했지만, 1S에서 들어간 시속 148㎞ 직구가 다소 가운데 몰리면서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양석환은 앞선 타석에서 삼진 3개를 당하면서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상황. 양석환 자신도 "60~70%"라고 평가할 정도로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롯데로서도 충분히 양석환과 승부를 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서튼 감독은 "마무리투수가 올라가는 상황이라 김원중이 올라왔다. 김재환 타석에서 2B-2S에서 직구가 바깥쪽에 몰려서 안타가 됐다. 양석환을 상대로도 첫 스트라이크를 변화구로 잘 잡았다. 다음 공은 그 다음을 위한 셋업 피치였는데, 높게 가면서 안타가 됐다"고 아쉬워했다.
아울러 서튼 감독은 "고의 4구는 고려하지 않았다. 김원중과 양석환의 매치업이 좋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루 도루 허용했던 과정에 대해서는 "도루를 주려고 한 건 아니다. 초크 포크볼이 느린 구종이었고, 주자가 뛰어서 던졌다고 해도 주자를 잡았는다고 보장할 수도 없었다"라며 "두산은 우리가 분석한 결과 1루 주자를 일부로 뛰게 하고 3루 주자 득점을 얻어내는 작전을 많이 짰다. 그런 부분을 고려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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