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올시즌 FA 계약은 그야말로 대박이다.
고액 FA 2명이 모두 타이틀 홀더를 꿈꾸고 있다. 박해민과 김현수가 그 둘이다.
올해 FA로 4년간 60억원에 계약한 박해민은 LG로 이적한 첫 해 엄청난 활약을 뽐내고 있다. 12일 현재 타율 3할1리, 145안타, 3홈런, 41타점, 31도루를 기록하면서 홍창기와 함께 테이블세터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89득점으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87득점), 3위 SSG 랜더스(85득점), 4위 KIA 타이거즈 나성범(84득점) 등과 막판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해민은 도루왕을 4차례 차지한 적은 있으나 득점을 비롯한 다른 부문에서는 트로피를 가져본 적이 없다. 2018년 114득점으로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118득점)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올시즌 박해민이 득점왕에 오른다면 자신의 생애 첫 득점왕이고, LG로선 2005년 박용택 이후 17년만에 득점왕을 배출하게 된다.
김현수는 2018년 115억원에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4년간 좋은 활약을 한 뒤 올시즌 4+2년에 총액 115억원의 FA 계약을 했다. 최대 10년간 무려 230억원을 받게 되면서 이제 김현수는 예전 두산 베어스나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이미지가 아닌 LG를 대표하는 타자가 됐다.
6년 계약의 첫 출발인 올시즌 새롭게 타점왕을 향해가고 있다. 올시즌 타율 2할7푼9리로 타율이 그리 높지 않지만 22홈런과 97타점으로 중심타자로서 무게감을 보여주고 있다. 홈런 4위에 타점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안타 이미지가 강한 김현수는 타점도 많이 올리는 중심타자지만 타점왕에 오르진 못했다. 2009년 104타점으로 2위에 오른적 있고, 최근엔 2020년 119타점으로 3위에 올랐다.
만약 김현수가 타점왕에 오르면 본인은 물론 LG 역사상 첫 타점왕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둘은 공생관계다. 박해민이 출루하고 김현수가 불러들이면 둘의 타이틀 획득에 도움이 된다. 둘은 올시즌 함께 27점을 합작했다.
아직 SSG 랜더스와 1위 싸움을 하고 있는 LG로선 둘의 활약이 꼭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둘이 타이틀에 다가갈 수록 팀의 승리에도 다가갈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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