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가 이어지고, 타격 페이스까지 떨어졌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22세 괴물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시속 155km 강속구에 맞았다. 12일 열린 원정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 8회초, 상대 좌완 불펜투수 에드윈 에스코바가 던진 빠른공이 무라카미 오른쪽 허벅지를 강타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1-7, 야쿠르트가 6점을 뒤졌고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에스코바는 지난 8월 28일 경기에서 무라카미에게 49호 홈런을 내줬다. 당시 무라카미는 에스코바가 던진 시속 154km 강속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만들었다. 센트럴리그 2위 요코하마는 1위 야쿠르트를 쫓아오가다가 최근 간격이 벌어졌다.
절룩거리며 1루로 걸어나간 무라카미는 1루쪽 요코하마 더그아웃을 향해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진 수비 때 교체됐다. 8회말 요코하마 3번 타자 사노 게이타 타석 때 위협구가 날아갔다.
사구가 대기록 달성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카쓰 신고 야쿠르트 감독은 12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일 몸 상태를 살펴보고 출전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3경기째 '53'에서 멈췄다.
후반기 폭발적인 타격 페이스가 주춤했다. 9월 9일 히로시마 카프전에서 53호 홈런을 때린 후 3경기, 11타석 연속 무홈런이다.
12일 요코하마전을 4타석 2타수 무안타 고의4구 1개, 1사구로 마쳤다. 이날 야쿠르트 타선은 상대 에이스 이마나가 쇼타에 7회까지 4안타 1득점으로 막혔다. 무라카미는 지난 3경기에서 홈런과 타점없이 9타수 1안타 1득점, 삼진 3개에 4사구 4개를 기록했다.
이제 정규시즌 16경기가 남았다. 127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지금 페이스로 가면 산술적으로 59홈런까지 가능하다.
한 시즌 최연소 50홈런을 기록한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일본인 타자 최다홈런, 리그 최다홈런을 노리고 있다. 1964년 오 사다하루(왕정치·요미우리)가 일본인 최다인 55개, 2013년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이 리그 최다인 60개를 때렸다. 대기록 달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무라카미는 또 2004년 마쓰나카 노부히코(다이에) 이후 22년 만에 타격 3관왕을 바라보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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