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대역전극은 이뤄질까.
NC 다이노스의 9월 기세가 만만치 않다. 최근 6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3경기를 남겨둔 현재 55승3무43패인 NC와 5위 KIA 타이거즈(62승1무61패)의 승차는 4.5경기차. NC가 KIA보다 3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과연 막판 대역전극이 이뤄질지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5위 싸움은 사실상 KIA와 NC의 2파전으로 좁혀진 양상이다. 경쟁자들과의 간격은 이미 어느 정도 벌어졌다.
5위 확정 매직넘버를 정규시즌 전체(144경기)의 절반인 72승으로 가정했을 때, 17경기를 남겨둔 7위 롯데 자이언츠(55승4무68패)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20경기가 남은 8위 삼성 라이온즈(54승2무68패)는 승률 9할(18승2패)을 만들어야 한다. 23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9위 두산 베어스(50승2무69패) 역시 승률 9할5푼7리(22승1패)가 필요하다. 단 한 번도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조건, 남은 승부에서 맞대결할 상대와의 맞대결 전적, 최근 페이스 등을 고려할 때 이 세 팀이 이런 목표치를 이룰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 가을야구와는 거리가 멀어졌다고 볼 수 있다.
남은 두 팀은 KIA와 NC. 5위인 KIA 타이거즈는 2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62승인 KIA는 이 남은 일정에서 절반만 승리를 거둬도 72승 고지에 도달할 수 있다. 9월 10경기에서 5승5패로 5할 승률을 이어가고 있는 현재 페이스라면 72승은 충분히 이룰 수 있는 목표다.
NC는 남은 23경기에서 17승을 거둬야 72승에 도달할 수 있다. 승률로 따지면 7할3푼9리로 낮은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9월 들어 10경기서 7승3패로 7할 승률을 마크하고 있는 NC의 최근 페이스라면 KIA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7할 넘는 승률을 한 달 내내 이어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때문에 KIA가 정확히 5할 승률을 지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KIA가 NC에 비해 크게 유리한 구도 속에서 승부를 치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패라는 함정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기에 긴장의 끈을 놓을 처지는 아니다.
KIA와 NC는 3번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향후 구도에 따라 오는 22~23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지는 두 팀간의 2연전은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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