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을야구 문턱에서 겉잡을 수 없이 흔들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행보가 불안하기만 하다. 주초만 해도 6위 NC 다이노스에 4.5경기로 앞서면서 가을야구행 굳히기에 돌입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에 안방에서 잇달아 스윕패에 그친데 이어 대구 원정 첫판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를 잡혀 충격의 6연패에 빠졌다. 4.5경기였던 6위 NC와의 승차는 2.5경기까지 좁혀졌다. 17일 삼성에 1대10으로 패한 KIA 입장에선 같은날 NC가 키움에 역전패하면서 승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에 가슴을 쓸어 내릴 수밖에 없었다.
6연패 과정에서 KIA는 투-타 전반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6경기에서 득점권 타율은 고작 1할3푼3리였다. 같은 기간 팀 타율은 2할4푼9리였지만, 대부분이 단타에 그쳤고, 정작 득점권에선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6경기에서 53안타를 뽑아내고도 득점은 고작 12점에 불과했다. 17일 삼성전에선 10안타를 뽑아내고도 1득점에 그쳤다.
불펜도 한계에 다다른 모습. 7월 말 필승조 장현식 전상현이 동반 이탈한 이후 KIA는 필승조-추격조 구분 없이 불펜 자원을 총동원해 5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피로 누적과 상대 분석을 이겨내지 못하고 잇달아 무너지는 모습. 8월 한 달간 22경기 5.32였던 KIA 불펜 평균자책점은 9월 들어 15경기 6.99까지 치솟았다.
KIA는 지난 9일 장현식에 이어 17일 전상현까지 복귀하면서 필승조가 다시 꾸려졌다. 그러나 연패 기간 처진 타선, 아직 100% 구위에 다다르지 못한 필승조의 힘을 고려할 때 반등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엔 물음표가 붙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시즌 막판 긴 연패에 빠지면서 처질대로 처진 분위기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
KIA는 오는 22~24일 창원에서 NC와 맞붙는다. 이 경기 전까지 행보에 따라 창원 3연전에서 5위를 굳힐 수도,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다. 반등이 절실한 KIA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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