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박병호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1승4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KT 위즈가 타순을 대폭 조정했다.
KT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기존의 타순을 완전히 바꾼 파격적인 라인업을 냈다. 왼손 엄지 부상으로 빠져있던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지명타자로 투입됐고 기존의 황재균-강백호-장성우의 클린업 트리오가 해체됐다.
조용호(우익수)-강백호(1루수)-알포드(지명타자)-장성우(포수)-김민혁(좌익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권동진(2루수)-심우준(유격수)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기존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1번 조용호와 6번 배정대, 9번 심우준만 그 자리를 지켰다.
강백호가 2번으로 올라가고 황재균이 7번으로 내려갔고, 4번에 장성우가 배치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편한 마음으로 쳐라고 강백호를 2번에 놓았다. 알포드가 오늘 나갈 수 있다고 해서 냈는데 아직 수비를 할 수는 없어서 지명타자로 내고 강백호를 1루수로 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문상철을 주전 1루수로 기용할 구상을 밝혔던 이 감독은 "알포드가 수비가 안되는 상황이라 부득이 문상철이 빠졌다. 우리가 마땅한 우타자 대타가 없어 문상철은 대타로 나갈 수 있고, 후에 알포드가 수비를 할 수 있게 되면 문상철을 1루로 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KT는 박병호가 빠진 5경기서 팀타율이 겨우 1할9푼6리에 그치고 있고, 득점은 단 6점에 불과했다. 최근 3연패 하는 동안엔 2경기 연속 무득점에 총 1점만 뽑았다. 4번을 맡았던 강백호는 5경기 타율이 1할6푼7리(18타수 3안타)에 타점도 1개뿐이었고, 황재균도 3번 타자로 나섰지만 타율이 1할1푼1리(18타수 2안타)에 머물렀다.
대폭 수정한 타순이 효과가 있을까. KT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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