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은 올 시즌 좋은 성적의 원동력을 제구력으로 꼽았다.
안우진은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탈삼진 8개를 잡아내며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KBO리그 역대 15번째다. 국내 선수로 류현진 이후 10년 만이다. 이와 함께 10승-200탈삼진은 역대 14번째에 기록이다.
안우진은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한층 발전된 모습이다.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3.26이었으나 올해는 1점 이상 떨어진 2.24를 기록하고 있다.
탈삼진은 204개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2위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178개)와의 격차를 많이 벌려놓은 상황이다. 올 시즌 탈삼진왕이 확실시된다.
안우진은 볼넷 개수가 줄어들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봤다. 안우진은 "9이닝당 볼넷 비율에 신경을 썼다. 작년에 3점 중반이었다. 2점 중반까지 내려온다면 점수를 덜 줄 것으로 봤다"라며 "수석 코치님이 지난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상위 10위 선수들의 보여주며 '볼넷이 2점대다'라며 보여줬다. 자료들을 보면서 많이 느끼고 배웠다"라고 말했다.
안우진의 말대로 이번 시즌 지난해보다 제구가 좋아졌다. 지난 시즌 9이닝당 3.42볼넷을 기록했지만 올해 2.64로 약 0.8개 줄어들었다.
투수가 많은 삼진을 잡으려면 구위와 제구 모두 뛰어나야 한다. 안우진은 모두 해당하는 투수다. 그는 "구위와 제구가 좋아야 삼진이 많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삼진을 잡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닥터K'라는 타이틀이 맘에 든다"라고 말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시즌 전 안우진의 역대급 활약을 예상하지 못한 눈치다. 홍 감독은 "(10승-200탈삼진) 큰 기록을 예상하지 못했다. 안우진 덕분에 전반기 순위 싸움을 할 수 있었다. 상대팀 1선발하고 경기해도 밀리지 않는 대단한 투구를 보여줬기 때문에 승리를 많이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고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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