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릿광대처럼 다이빙 연기해!"
심판 판정에 열받은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대놓고 다이빙'을 선수들에게 권고했다.
무리뉴 감독의 AS로마는 19일(한국시각)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 아탈란타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5분 스칼비니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후반 9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로마 공격수 니콜로 자니올로가 아탈란타 센터백 칼렙 오콜리와 페널티박스 안에서 충돌했지만, 기대했던 페널티킥은 나오지 않았다. 무리뉴는 격분했다. 다니엘 치피 주심에게 "왜 페널티를 주지 않느냐"며 격렬히 항의하다 끝내 레드카드를 받았고 경기는 패배로 끝났다.
무리뉴 감독은 패배 후 선수들에게 이런 판정이 나오지 않도록 박스 안에서 상대와 충돌하면 두 발로 억지로 서서 버티지 말고 "광대처럼 다이빙 연기를 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아주 분명한 페널티킥이었다"면서 "경기 후 나는 주심에게 왜 페널티킥을 주지 않는지 물었다. 자니올로가 쓰러지지 않아서 그런 건지 물었다. 만약 그런 거라면 우리 선수들에 대한 내 조언을 바꿔야 한다. 볼을 지키기 위해 억지로 두 발로 서 있지말라고 말해줘야 한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수영장에서 다이빙하듯이 어릿광대처럼 연기를 하라고 말해줘야만 한다. 왜냐하면 이 리그에서 그것이 분명히 페널티킥을 얻어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며 비꼬아 말했다.
이날 패배로 인해 AS로마는 7경기에서 4승1무2패,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1위 나폴리(승점 17)에 승점 4점 뒤진 6위로 내려앉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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