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리빙 레전드' 이대호의 마지막 시즌, 가을야구를 향한 롯데 자이언츠의 희망이 점점 힘을 더하고 있다.
롯데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이인복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7회 터진 전준우의 3점 쐐기포를 앞세워 한화에 7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60승(71패4무)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LG 트윈스에 패하며 9연패에 빠진 5위 KIA 타이거즈에 단 2경기 차이로 다가섰다.
KIA가 지난주 한화에게 당한 2연패 포함 전날까지 8연패의 늪에 빠진 반면, 롯데는 지난주 3승3패에 이어 한화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한층 힘을 얻었다.
롯데는 1회초 쑥스러운 선취점을 뽑았다. 황성빈과 잭 렉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대호의 병살타 때 황성빈이 홈을 밟았다.
이후 최고 156㎞ 직구를 앞세운 한화 선발 문동주의 강렬한 호투에 단 2안타로 꽁꽁 묶였다. 상대의 내야 실책을 점수로 연결짓지 못했고, 고승민의 2루타성 타구는 한화 신인 우익수 유상빈의 글러브에 빨려들었다. 5회초 황성빈은 2루타를 친 뒤 3루까지 내달리다 아웃됐다. 문동주는 올해 개인 최다 이닝(5이닝) 최다 탈삼진(8개) 최다 투구수(76구)의 멋진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이날 롯데 선발은 올 시즌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온 이인복이었다. 이인복은 2회 마이크 터크먼의 안타를 제외하면 5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락하지 않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6회에도 3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7회초 터진 롯데 전준우의 3점 홈런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고승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고, 안치홍의 희생번트와 정 훈의 볼넷으로 1사 1,3루가 됐다.
여기서 한화의 믿을맨 김범수가 등판했고, 롯데는 허리 뻐근함으로 빠져있던 '캡틴' 전준우가 대타로 출격했다. 전준우는 김범수의 4구째 바깥쪽 149㎞ 직구를 통타,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전준우 개인으론 3번째, 올해 31번째 대타 홈런. 개인 6년 연속 200루타(통산 22호)를 자축하는 한방이다.
롯데는 9회초 렉스, 신용수, 이호연의 적시타로 무려 5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투수진도 7회 최준용, 8회 김유영, 9회 서준원이 깔끔하게 이어던지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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