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이제 못 던지면 안 된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SSG 랜더스 박종훈(31)이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박종훈은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 7탈삼진 1실점의 호투했다.
지난 10일 대전 한화전에서 5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박종훈은 이날 확실하게 복수했다.
박종훈의 호투에도 7회까지 1득점에 그친 SSG는 8회말 대거 9점을 뽑아 10대1로 승리했다. 박종훈은 아쉽게 승리투수를 놓쳤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걱정을 덜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종훈은 "지금 당장 순위가 중요하다. 오늘 지면 집에도 못 갈뻔했다"라고 웃으며 말문은 열었다.
3연패에 빠졌던 박종훈은 지난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되면서 전환점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날 또한번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박종훈은 상대팀 선발보다 오래 마운드에 버티고 싶다고 말했다. "상대 선발 투수보다 먼저 내려오기 싫다. 더 많이 던지고 싶다"라며 "마운드에 올라갈 때 투구수보다 한 타자 한 타자가 중요하다. 투구수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못 던지면 안 된다. 잘 던져야 하는 시가라고 생각한다.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팀이 이기는게 중요하다"라고 개인보다 팀의 승리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종훈은 "와이프가 오늘 생일인데 아무것도 안 해줘도 되니 꼭 이기고 오라고 해줬다. 아직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못했고, 선물도 주지 못했다. 승리투수가 돼 기분 좋게 해주고 싶었는데, 팀 승리로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라며 "와이프 덕분에 오늘 좋은 경기할 수 있었고, 사랑한다"라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인천=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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