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벌써 몇 번의 보직 이동. 하지만 그때마다 기대만큼의 투구를 해주고 있다. FA를 앞둔 '전천후' 투수의 실력치가 쌓인다.
SSG 랜더스는 지난 24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 선발 투수로 이태양을 냈다. 원래는 '에이스' 윌머 폰트가 등판할 순서다. 지난 18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했던 폰트는 로테이션상 다시 두산을 만날 차례였다.
하지만 등판이 불발됐다. 전반기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폰트는 최근 부진한 상태다. 단순 부진이라기보다는 피로가 누적돼 있다. 스스로 "팔이 무겁다"고 호소할 정도라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기로 했다. SSG는 24일 한화전만 거르면, 폰트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는 일정을 만나게 된다.
선택지는 이태양이었다. 이태양은 이날 두산을 상대로 5이닝 동안 5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선발 투수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 4회에 김재환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 외에는 실점이 없었다. 팀이 바라던 최상의 결과다. 이태양이 5이닝을 던지면서 SSG는 고효준-최민준-장지훈으로 나머지 4이닝을 채웠고, 타선까지 터지면서 14대5로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에만 벌써 몇번의 보직 이동이다. 시작은 개막전이었다. 캠프에서는 불펜으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김광현의 대체 선발로 시즌 첫 등판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결과는 6이닝 1실점. 이태양이 '전천후' 투수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준 경기였다.
이후 다시 불펜으로 돌아가 4월을 보낸 이태양은 5월부터 팀 사정상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고, 전반기를 선발로 마쳤다. 전반기 막판과 후반기 초반 부진이 이어지면서 9월부터 불펜 투수로 복귀했으나 또다시 이태양이 선발로 등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 것이다. 지난 21일 KT 위즈전에서 불펜으로 나와 두 타자를 삼진으로 완벽하게 처리하면서, 필승조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했던 SSG는 이틀 쉰 이태양이 선발로 나와 5이닝을 소화해주며 폰트 공백 우려를 씻었다. 우승 확정을 앞두고 1승, 1승이 중요한 SSG다.
이태양은 올 시즌 첫 FA를 앞두고 있다. 선발, 불펜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은 모든 구단들에게도 상당한 어필 포인트다. 물론 올 시즌은 특수 상황이고, 매 시즌 이렇게 보직을 계속해서 옮길 수는 없겠지만 그가 가진 최고의 장점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아이유, 커피 선결제 해줘"…투표용지 사태에 난데없는 SNS 댓글 테러 -
'공황장애 고백' 김신영, 故전유성 생각에 오열.."삶엔 기쁨·슬픔 다 있다며 위로" ('유퀴즈') -
“제가 강도범 아니라..” 서동주, 김규리 자택 강도 사건 관련 오해 직접 해명 [SC이슈] [전문] -
31기 순자, 착장 가격만 1500만원 ‘명품’ 패션..누리꾼들 ‘와글와글’ -
유산 받으려 아버지 살해한 아들..가축 매립지에 시신 유기까지 -
"AI 아니고 실화라고?" 젠슨 황, 3차 노래방 대신 '유퀴즈'서 K팝 댄스 -
'논현맘' 백지영, 딸 '200만원' 댄스 학원 보낸 보람 있네.."쇼케이스 무대 선다" -
"자궁 파열·대량 출혈 위험"…김동현, 고위험군 '넷째 출산'에 쏟아지는 불안
- 1.드디어 터졌다! '162㎞ 광속구+10탈삼진' 사사키 인생투 폭발...7이닝 무실점 3점대 ERA 눈앞
- 2."잊지 못할 생일 됐다" 감격한 KIA 박민, 오러클린 침몰시킨 투런포의 '비밀' [광주피플]
- 3.'강인아 너에게도 몰릴거야' 日 국대 구보 다케후사, 멕시코 몬테레이 월드컵 캠프 최고 인기남!..유창한 스페인어로 해외 미디어에 척척 대응
- 4."내가 5월 수비상? 요즘 좀 아쉬운데…" 사이클링히트 자진 포기 → 커리어하이! 삼성 박승규가 달라진 비결 [인터뷰]
- 5.오늘은 김태형 감독 800승 나오나…롯데, 투수 엔트리 변경 [부산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