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위 키움 히어로즈와 4위 KT 위즈의 차이는 2게임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게임차는 3게임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게임 차이라 많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3게임이라고 봐야한다. 상대전적에서 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BO리그의 규정을 보면 1,2위와 5,6위의 승률이 같을 경우 1,2위 결정전과 5,6위 결정전을 치르도록 돼 있다. 2019년까지는 순위를 결정지을 때 2팀의 성적이 똑같을 경우 상대전적이 우세한 팀이 윗 순위를 차지하도록 돼 있었다. 그래서 2019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가 88승1무55패로 공동 1위를 했을 때 두산이 상대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서 자동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후 1,2위 성적이 같을 때 결정전을 치르기로 했고, 지난해 KT와 삼성 라이온즈가 76승9무59패로 똑같은 성적을 올려 사상 처음으로 1,2위 결정전이 열렸고, KT가 1대0으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예전처럼 결정전 없이 상대전적으로 우승을 가렸다면 삼성이 9승1무6패로 앞섰기에 우승을 했겠지만 이번엔 결정전이 생겨 KT에게 기회가 왔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올해는 5위 결정전도 생겼다. 5위와 6위는 가을 야구를 가리는 순위라 결정전을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2,3,4위의 경우 2팀이 같은 성적을 올려도 결정전을 하지 않고 상대전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26일 현재 키움은 78승2무59패, KT는 74승2무59패를 기록 중이다. KT가 4경기를 덜한 상황. 키움과 KT가 모두 2무를 가지고 있어 같은 성적이 나올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엔 상대전적을 봐야하는데 올시즌 8승1무7패로 키움이 1승을 앞섰다. 지난 11일 키움과의 최종전서 0대5로 패한 것이 아쉬운 상황을 만들었다.
KT는 같은 성적으론 4위가 되기 때문에 무조건 키움보다 1승을 더 해야 한다. 1게임차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하는 게 계산하기 편하다. 즉 지금은 2게임차가 아니라 3게임차라고 봐야 한다.
이 감독은 "불리한 상황인 것은 맞지만 하는 데까지는 가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그래도 4위가 된다면 바로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무작정 총력전을 할 수도 없다. 적정 시기가 되면 판단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25일 NC 다이노스에 승리하며 개인 통산 300승을 올려 잠시 웃은 이 감독이지만 금세 현실로 돌아와 걱정 어린 표정을 지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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