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설마 지난해처럼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마칠까.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면서 타격감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가르시아는 지난 19일 2군으로 내려갔다. 한국에 온 뒤 8월까지 타율 2할7푼5리 4홈런 18타점을 기록하며 잘 적응하는 듯했지만 9월 들어오며 성적이 고꾸라졌다. 9월 타율이 1할이 안되는 7푼7리(39타수 3안타)에 그쳤다. LG는 가르시아 부진의 원인 분석과 함께 휴식, 훈련 등으로 관리를 했으나 나아지지 않았다. 18타석 연속 무안타로 부진의 골이 더 깊어지자 결국 LG는 가르시아를 2군으로 내리기로 했다. 2군에서 충분한 조정의 시간을 갖고 자신감을 찾아서 올라오라는 뜻.
당장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어 훈련을 통해 타격 조정을 했던 가르시아는 23일부터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3연전에 출전했다. 첫날 2개의 볼넷을 얻고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가르시아는 24일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5일 4타수 1안타로 2군에서 첫 안타를 신고. 3경기서 8타수 1안타로 타율 1할2푼5리, 2볼넷에 그쳤다.
빠르게 타격감이 올라오길 모두가 바라지만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바뀌긴 쉽지 않은 일.
가르시아가 2군으로 내려간지 일주일. 이제 LG의 정규시즌은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10월 9일 KT 위즈전이 마지막 경기다. 보름도 남지 않았다.
가르시아가 그 전에 1군에 와서 경쟁력을 보여줘야만 포스트시즌 출전도 생각할 수 있고, 나아가 내년시즌 재계약 가능성도 볼 수 있다.
지난해 LG는 로베르토 라모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왔던 저스틴 보어가 부진하자 결국 2군으로 내려보냈는데 2군에서도 별다른 모습이 나오지 않자 결국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제외시켰고, 보어는 2군에서 훈련만 하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가르시아라고 해서 그러라는 법이 없다.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고 볼 수 있다. 지금 2군에서도 좋은 타격이 나오지 않는다면 1군에서 잘 치기 쉽지 않고 나아가 가장 좋은 투수들만 나와 전력피칭을 하는 포스트시즌에서 친다고 생각할 수 없다.
LG 류지현 감독은 가르시아의 복귀가 예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즉 열흘 뒤에 바로 올리는 계획이 없다는 것. 잘쳐야만 올라올 수 있다는 뜻이다.
LG는 27일부터 NC 다이노스와 퓨처스리그 3연전을 갖는다. 이후 10월 3일까지 나흘간 경기가 없고 4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마지막 퓨처스리그 3연전을 갖는다. 가르시아에게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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