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금의 문동주를 보면 '부상만 없었다면'이라는 아쉬움이 계속 남는다.
신인답지 않은 문동주의 피칭이 인상 깊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문동주는 지난 21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5이닝 4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더니 27일 LG 트윈스전에서도 5이닝 3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모두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그의 피칭은 나무랄데가 없었다. 최고 158㎞의 빠른 공을 바탕으로 완급조절을 하며 타자들을 상대했고, 위기에서도 신인 티가 나지 않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스프링캠프 때와 시즌 중 두차례 부상으로 빠진 것이 문동주의 피칭을 늦게 보게된 이유. 부상없이 시즌을 시작해 일찍부터 이런 피칭을 보여줬다면 충분히 신인왕 경쟁을 할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깊게 남는다.
그런데 문동주에게 내년시즌이 있다. 내년에도 신인왕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동주는 올시즌 12경기서 23⅔이닝을 던졌다. KBO 표창규정 제7조 KBO 신인상 자격 요건을 보면 최근 5년 이 입단한 선수 중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모든 선수를 신인상 대상으로 했다.
즉 문동주가 남은 시즌에서 30이닝을 넘기지 않는다면 내년시즌에도 신인상 자격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문동주는 몸상태가 이상이 없다면 로테이션에 맞춰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화가 앞으로 7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태라 문동주에겐 다음 등판이 시즌 마지막 투구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 6⅓이상 던지게 되면 내년시즌 신인상 자격을 잃지만 이하로 던진다면 내년에도 신인상에 도전할 수 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문동주를 보면서 떠오르는 선수가 있냐고 묻자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와 비슷한 선수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 나이 또래 선수 중 이 정도는 없다. 최고(Second to None)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문동주는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면서 "지금 문동주가 미국의 루키리그를 가도 톱클래스 선수로 평정할 것"이라고 문동주를 높게 평가했다.
문동주가 내년에 신인왕에 재도전할 수 있을까. 마지막 등판에 달렸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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