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은퇴식이 곧 영구결번식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즌 16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 앞서 롯데 구단은 오는 10월 8일 열릴 이대호(40)의 은퇴식과 함께 영구결번이 이뤄질 거라고 밝혔다. 이대호의 10번은 1984년 한국시리즈 4승에 빛나는 '불멸' 최동원의 11번에 이은 구단 역사상 2번째 영구결번이다.
말 그대로 이대호에게 바칠 하루를 계획중이다. 롯데 선수단 전원이 이대호의 이름과 등번호를 단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하고, 이대호의 역사를 기념하는 사진전을 통해 팬들과 함께 추억을 되새긴다.
함께한 추억을 되새기는 팬들의 목소리 또한 이대호에게 전달될 예정. 이대호는 무려 500명의 팬들을 대상으로 직접 사인 모자를 전달하는 등 대규모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또 이날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겐 '조선의 4번타자' '거인의 자존심'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 등 이대호를 기리는 문구가 담긴 응원타월이 주어진다. 애국가 제창은 이대호의 모교 수영초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나선다. 이대호가 원했던 '부산 야구팬 모두와 함께 하는 은퇴식'을 위해 구단이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인다.
이대호는 "구단에서 날 위해 하루를 써주셔서 감사하다. 그동안 야구했던 기억들이 하나둘씩 떠오른다"며 남다른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은퇴식에 많은 팬들이 오셔서 재미있는 추억을 남기고 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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