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호세 피렐라가 루친스키를 상대로 2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피렐라는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0으로 앞선 1회말 1사에서 루친스키의 4구째 131㎞ 높은 커브를 당겨 라인드라이이브성 홈런을 날렸다. 시즌 27호.
올시즌 삼성의 첫 백투백 홈런이자 KBO 시즌 19호(통산 1092호) 연타석 홈런포였다.
피렐라는 이날 홈런으로 지난해 기록한 29개의 홈런에 2개 차로 다가섰다.
하지만 정작 끌어올리고 싶었던 타율은 소폭 떨어졌다. 4타수1안타로 3할4푼1리. 키움 이정후, NC 박건우와 치열한 타격왕 경쟁중인 상황에서 살짝 안타까운 상황.
이정후는 같은날 SSG전에서 홈런 포함, 5타수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3할5푼1리로 피렐라와 차이를 1푼으로 벌렸다. 이정후는 단 3경기를 남기고 있다. 30일 SSG전을 마치면 5일간 경기가 없다. 6일 한화, 8일 두산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친다.
피렐라는 30일과 10월1일 두산과의 2연전 후 이틀을 쉬고 KT, 두산, SSG으로 이어지는 5연전에 돌입한다.
경쟁 구도에서 이정후가 한걸음 유리해진 상황.
피렐라는 이날 비록 안타는 1개 밖에 못쳤지만 결정적인 순간 공-수에 걸쳐 빛났다.
피렐라는 2회 무사 1루에서 양의지의 펜스 직격 2루타성 타구를 점프 캐치하는 호수비로 초반 흐름을 굳게 지켰다. 수차례 좌익선상 2루타성 타구도 적절한 시프트로 단타로 묶으며 NC 공격의 확장을 차단했다.
"매 경기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한 피렐라는 "개인적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홈런도 좋지만 매 경기 꾸준히 2개 이상 안타를 치고 싶다"고 홈런보다는 안타 욕심이 있음을 시인했다. 여전히 피렐라에게는 7경기가 남았다. 다소 멀어졌지만 몰아치기를 통해 막판 역전 타격왕을 차지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그는 "몇 경기 안 남았지만 시즌 끝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다짐 속에는 타격왕 도전도 묻어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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