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중심타자 노시환(22)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39타수 6안타, 타율 1할5푼4리, 2타점에 그쳤다. 주축타자로서 아쉬운 성적이다.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였는데, 시즌 타율이 2할8푼2리까지 내려앉았다.
4번 타자로 시즌을 시작한 노시환은 지난 6월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가 전력에서 빠진 동안 김인환이 중심타선을 지켰다.
재활과정을 거쳐 7월 22일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했다. 기대에 부응해 복귀 후 한동안 맹활약을 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후반기 들어 공격 기여도가 살짝 떨어졌다.
전반기 56경기에 나서 2할9푼6리(196타수 58안타) 3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54경기에서 2할6푼9리(212타수 57안타) 3홈런 28타점을 올렸다. 9월 이후 타율이 2할2리다. 선수 본인도 답답하고, 코칭스태프도 당혹스러운 부진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30일 "어려운 상황인 게 맞다. 정신적으로 힘들 것이다. 애런 저지도 스럼프가 있었다. 걸려서 넘어진 부분을 털고 일어나야 하는데, 넘어진 지점을 계속 파고들어가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수베로 감독은 부진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노시환의 능력을 신뢰했다. "노시환은 미래가 굉장히 밝은 선수다. 어느 해보다 득점권 상황에서 좋은 타격을 했다"고 했다.
한화 사람들은 22세 젊은 주축타자가 부진을 털고, 기분좋게 시즌을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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