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치열했던 5강 경쟁도 이제 피날레를 앞둔 것일까.
이틀 사이에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KIA가 안방 광주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1점차 승리를 거둔 반면, 대구 원정길에 오른 NC는 삼성 라이온즈에 영봉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KIA가 휴식을 취한 30일 잠실로 이동한 NC는 LG 트윈스에 다시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이틀 전까지 1.5경기였던 두 팀의 간격은 순식간에 3경기로 벌어졌다.
NC에겐 치명적인 2연패일 수밖에 없다.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한 NC는 잔여경기 시작 시점만 해도 KIA보다 3경기를 덜 치른 부분이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다. 안방 창원서 가진 KIA와의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에 그쳤던 NC는 이후 KT 위즈에 완패했지만,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을 연파하면서 다시 간격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KIA와 동시에 출격한 29일 승패가 엇갈리며 간격이 벌어졌고, 30일에도 올 시즌 상대전적 열세인 LG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제 KIA와 NC는 똑같이 정규시즌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로써 KIA가 개천절 연휴 시리즈, 다가올 4연전에서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5강 싸움도 결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KIA는 1일 안방 광주에서 선두 SSG 랜더스를 만난 뒤, 2~3일 대전과 잠실에서 각각 한화 이글스와 LG를 잇달아 상대한다. SSG(5승10패)와 LG(4승1무9패)는 KIA에 절대 강세를 보였던 팀이고, 우승 경쟁 중이라는 점에서 KIA전 승리에 방점을 찍고 총력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KIA에 4승11패로 열세지만, 가장 최근 2연전에선 모두 승리한데다, 잃을 게 없는 홀가분함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에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다.
KIA 김종국 감독은 1일 광주 SSG전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휴식기를 전후해 션 놀린-토마스 파노니의 등판 순서를 바꿨으나, 남은 7경기에선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그대로 가져가는 모양새다.
KIA는 최근 3연승 과정에서 다시금 집중력을 되찾는 모양새. 25일 대구 삼성전(4대3), 29일 광주 롯데전(5대4)에서 잇달아 1점차 승부를 펼쳤다.탄탄한 마운드의 힘이 여전한 가운데, 초반 득점 이후 실마리를 잡지 못했던 타선도 최근 연승 과정에선 후반부 찬스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휴 3연전에서 이런 모습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가을야구행의 기쁨은 좀 더 빨리 다가올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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