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인생사 다 그런 것 아닐까요(웃음)."
오로지 결과로 평가 받는 승부의 세계, 한 시즌을 보내면 녹초가 되기 일쑤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의 표정도 다르지 않은 눈치. 그는 "시즌 초반 잘 될 때는 하루가 정말 빨리 가더라. 그런데 잘 안될 때는 왜 그렇게 하루가 긴지 모르겠더라"며 "인생사 다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 감독은 26년 동안 오로지 타이거즈 유니폼만을 입은 '원클럽맨'이다. 고려대를 졸업한 1996년 프로 데뷔, 선수, 코치를 거쳐 올해 KIA 지휘봉을 잡았다. 현역시절 도루 1위(2002년) 및 7번의 올스타 선정, 2002 부산 아시안게임, 200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굵직한 무대를 거쳤다. KBO리그에선 선수와 지도자로 4번이나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팀을 이끌어가는 사령탑의 무게는 지난 26년간의 경험이 무색할 정도의 중압감. 김 감독 역시 이를 뼈저리게 느낀 눈치다.
올 시즌 나성범 양현종을 영입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KIA는 페넌트레이스 파도 속에서도 꿋꿋하게 중위권을 지켰다. 시즌 초반 외국인 투수의 난조와 부상 속에서도 불펜과 타선의 힘을 앞세워 중위권을 수성했고, 후반기에도 타격 사이클 침체 속에 선발진이 안정을 찾으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지난달 9연패에 빠지면서 6위 NC에 0.5경기차까지 추격 당하는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결국 3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4시즌 만의 가을야구 복귀에 가까워졌다. 부임 첫 해 초보감독으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던 김 감독이지만, 취임 기조로 내세웠던 팀 퍼스트와 무한경쟁은 올 시즌 선수단 분위기를 바꿨다는 평가다.
여전히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숫자 상으로는 (5강 매직넘버가) 있지만, 다른 팀이 아닌 우리 경기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라며 "내일이나 먼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 남은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잘 마치는 게 우선이다. 그 이후는 나중에 생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롤러코스터 같은 한 시즌을 보내면서 초보 딱지를 뗀 26년 로컬보이는 서서히 타이거즈의 챔피언 DNA를 깨우는 눈치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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