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모두가 사랑해줘서 좋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디트로이크 타이거스가 맞붙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칸 파크.
미네소타 선발 투수 등에 많은 시선이 모였다. 이날 미네소타는 선발 투수로 시미언 우즈 리처드슨(22)을 내세웠다. 우즈 리처드슨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등번호 78번을 주위로 'Woods Richardson'이라는 글자가 빼곡하게 아치 모양으로 적혀 있었기 때문.
글자수만 15글자. 우즈(Woods)와 리처드슨(Richardson) 글자 사이 여백가지 고려하면 총 16칸이 필요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그의 등에는 기록을 깨는 성(姓)이 아치형으로 있었다'고 조명했다.
2018년 뉴욕 메츠에 2라운드 지명된 그는 토론토를 거쳐 지난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에는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으로 나와 은메달을 품기도 했다.
이날 선발 등판해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최연수 투수로 이름을 남기기도 한 그는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3안타(1홈런) 3실점(2자책)으로 준수한 피칭을 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침묵했고, 2대5로 패배하면서 데뷔전 패전투수가 됐다.
로코 볼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오늘 선발에 대해서 오랜 시간 생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이유가 우리가 선수를 육성하고, 경쟁하고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우즈 리처드슨은 데뷔전 피칭에 대해서는 "아마 0.5초 동안 숨을 쉬었을 것"이라며 "1회가 끝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내가 가지고 있던 리듬과 정신으로 다시 돌아와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제가 됐던 이름에는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박도형 MLB닷컴 기자는 자신의 SNS에 우즈 리처드슨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우즈 리처드슨은 "그것이 내 이름이고, 모두가 나를 아는 이름이다. 태어날 때부터 붙여진 이름으로 이걸 지킬 것"이라며 "모두가 이름을 좋아해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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