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박수홍(51)의 상황이 충격적인 전개로 이어지고 있다. 박수홍이 4일 검찰 대질 조사를 받는 도중 부친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혼돈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측에 따르면 박수홍은 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 모 씨와 대질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이 자리에 박수홍의 부친 박 모 씨와 형수 이 모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사건은 대질조사 직전 발생했다. 박수홍의 부친 박 씨가 박수홍을 보자마자 발로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여러차례 가격했고 "흉기로 XX겠다"는 협박까지 한 것.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박수홍은 과호흡으로 실신했고 급기야 긴급 출동한 119 구급차를 타고 인근 신촌 연세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박수홍은 응급실에서 안정을 취한 후 무사히 귀가했다. 부상 정도가 심한 것은 아니지만 추가 치료가 필요한 상황.
오는 6일 MBN '동치미' 녹화도 예정돼 있어 박수홍 측도 스케줄 차질를 우려했지만 녹화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동치미' 관계자는 4일 스포츠조선에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 권유에 따라 박수홍은 현재 안정을 취하고 회복 중에 있다"라며 "제작진은 박수홍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로는 본인이 차질 없이 참여하기를 원해, 6일 '동치미' 녹화는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수홍은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맡아온 친형 부부와 금전적인 갈등을 겪고 있다.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거액의 금액을 횡령했다는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이들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고, 그해 6월 116억대 손해배상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검찰은 박수홍 친형 측이 법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와 함께 출연료 정산 미이행 및 각종 세금, 비용 전가 등 혐의가 있다고 판단, 지난달 7일 박수홍 친형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박수홍의 친형 박 씨는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된 상태다. 친형 박 씨는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방송 출연료 등 거액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같은 의혹은 지난해 3월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에 '박수홍의 형과 형수가 각종 계약금과 출연료 등 100억여원을 횡령해왔다'는 취지의 글이 게재되며 불거졌다. 논란이 일자 박수홍은 SNS를 통해 박씨 부부가 법인 자금을 횡령하고 출연료를 개인 생활비 등으로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박씨 부부에게 원만히 사건을 해결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해 4월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수홍은 박씨 부부가 총 116억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으며, 형사 고소와 별도로 8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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