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5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코요태의 새 앨범 '렛츠 코요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신지는 "24년만에 첫 쇼케이스라 긴장을 많이 했지만 감사하다"고, 김종민은 "감회가 새롭다. 정말 오랫동안 잘 버텼다"고 밝혔다.
코요태는 1988년 데뷔 이후 해체 없이 현재까지 활동 중인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으로, 최근 새로운 소속사 제이지스타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미디어 쇼케이스를 비롯해 팬클럽 공식 컬러를 스트롱 블루로 정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팬들과 소통에 나선다.
신지는 "원래 공연을 하고 싶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표님이 앨범을 내고 공연에 같이 녹여보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작업을 하다 마음에 들어 함께 일하기로 했다. 사실 우리끼리 너무 오랜시간 해와서 어딘가에 소속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멤버들도 망설였지만 내가 한번만 믿어달라고 했다. 전작 활동에서 살이 많이 빠져서 노래보다 그쪽으로 관심을 많이 받아 멤버들에게 미안했지만 뭐라도 관심받을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 장수비결에 대해 김종민은 "싸움도 많이 하고 대화도 많이 한다. 싸우더라도 한 차에 타서 대화를 많이 ?다"고, 신지는 "그래서 김종민과 한 차를 많이 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신지는 "24년 동안 멤버 교체도 있었고 사무실도 많이 옮겨다녔다. 쉽지 않은 여정을 함께 해왔다. 노래를 계속 하고 싶었지만 셋이서는 힘에 부치는 면이 많았다. 우리가 뭔가를 계속 하고 있다는 것만 알려드리자는 게 목표였는데 코로나19 시국이 겹쳐 콘서트나 페스티벌 등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이 왔다. 그때 김종민이 리더 역할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민이 '코요태는 해체되는 게 아니니까 너희가 할 수 있는 걸 잘 찾아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코요태는 단 한번도 해체한 적이 없었던 게 사실이더라. 김종민의 말을 듣고 언제 어떻게 서로가 모여도 노래할 수 있는 힘을 키웠던 것 같다. 원년 멤버가 나 혼자이긴 하지만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이란 타이틀이 잘 지켜졌으면 한다. 곡의 성공과 상관없이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김종민은 "셋이 한 팀이지만 서로 너무 의지해버리면 힘들다. 각자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코요태는 남겨두고 각자 할 것을 찾아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영웅'과 '반쪽' 총 2곡이 수록됐다.
'영웅'은 빠른 비트의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장르의 곡으로 ?喚“ 작사에 참여, 힘든 시기 힘이 되어준 당신이 나의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그려냈다. '반쪽'은 코요태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댄스곡으로 오랜기간 변함없이 사랑해준 팬들과 대중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신지는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타이틀곡이 두 글자다. 멤버들은 글자수에 집착하지 않는데 나는 집착한다. 징크스는 아니지만 코요태 노래는 두 글자라는 것에 많은 분들이 재미있어 하시는 것 같아 신경을 쓴다. 노래에 대한 걱정은 조금 내려놨다. 우리 의견을 많이 담지 않았다. 제작자에게 맡기고 그에 맞는 진심을 담아보자고 했다. 노래할 때마다 느낌이 다른 건 오랜만이었다. 나와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 감회가 새롭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행복하다"고 전했다.
코요태는 이날 오후 6시 '렛츠 코요태'를 발표한다.
신지는 "모든 게 소중해졌다. 앞으로 모든 걸 소중하게 생각하며 맡은 바 열심히 하며 무대에서 더 밝고 즐겁게 활동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종민은 "디너쇼 계획을 지금부터 짜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신지는 "김종민 환갑 때가 코요태 40주년이다. 그때까지 잘해보자 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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