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정우영이 또 도루를 허용했다. 그런데 도루를 한 이가 최형우다. 4년만에 도루를 성공시켰다.
정우영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3-2로 앞선 6회말 1사 1루서 선발 김윤식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3-0으로 리드하다가 소크라테스에게 투런포를 맞아 1점차로 쫓긴 상태에서 1사 1루가 되자 분위기를 내주지 않기 위해 홀드왕 정우영을 급히 올린 것.
정우영은 6번 김선빈을 152㎞의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2사 1루서 7번 황대인과의 승부. 1S에서 2구째에 1루주자 최형우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150㎞의 빠른 투심이 바깥쪽으로 흘러 포수 허도환이 잡고 빠르게 2루로 쐈지만 빠르게 스타트를 끊은 최형우가 먼저 2루에 도착했다.
최형우가 도루를 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3개의 도루를 했었는데 마지막 도루가 2018년 8월 14일 광주 LG 트윈스전이었다. 당시 1회말 1,3루서 3루 주자로 있던 최형우가 1루주자 김주찬과 함께 더블스틸을 해서 성공했었다. 2019년에 한차례 도루실패를 한 이후엔 도루 시도도 한 적이 없었다. 마지막 단독 도루는 2018년 6월 2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이었다. 당시 6회초 볼넷을 골랐던 최형우는 이범호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었다. SK 외국인 선발 산체스와 포수 이재원을 상대로 2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했고, 이범호의 안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최형우가 2루 도루를 한 것은 퀵모션이 느린 정우영이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정우영은 올시즌 도루를 무려 27개를 내주고 딱 한번만 잡아냈다. 최형우의 도루로 28번째 도루 허용. 주자가 도루하는 것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고, 올시즌이 끝난 뒤엔 퀵모션을 새롭게 하겠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우영은 도루를 많이 허용해도 강력한 투심으로 위기를 삭제해왔고, 이날도 그랬다. 도루를 허용한 뒤 투심 2개를 연속 던져 모두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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