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을잔치 개막의 향방은 하늘에 달렸다.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은 당초 오는 10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잔여경기 일정 발표 후인 지난달 16일 잠실 KT-LG전, 지난 3일 예정됐던 수원 NC-KT전이 각각 추후 편성되면서 포스트시즌 일정도 이틀 미뤄졌다. 더 이상 우천 순연 없이 일정이 치러진다면, 페넌트레이스는 오는 10일까지 열리고, 12일부터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KBO가 지난달 발표한 잔여경기 편성 요강에 따르면, 10월에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발표된 일정의 예비일로 편성되고, 예비일이 없을 시에는 다음 날 대진에 따라 재편성 방식이 달라진다. 다음 날 경기가 동일 대진인 경우에는 다음 날 더블헤더로 편성되며, 다음 날 경기가 동일 대진이 아닐 경우에는 ① 동일 대진 두번째 날 더블헤더, ② 추후 편성 순으로 재편성 된다.
5일부터 8일 사이에 동일 대진으로 치러지는 승부는 광주 LG-KIA전(5~6일), 광주 KT-KIA전(7~8일), 잠실 삼성-두산전(6~7일) 뿐이다. KBO가 발표한 잔여 경기 일정상 예비일 편성이 가능한 날짜는 6~7일 일부 경기에 한한다. 결국 또 비가 내리게 되면 추후 편성 수순을 밟고, 포스트시즌 일정 역시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12일 포스트시즌이 개막한다는 가정 하에 한국시리즈 7차전은 오는 11월 8일 열린다. 포스트시즌 기간 중 우천 순연 경기가 나오게 될 경우, 일정은 하루 씩 밀리게 된다.
문제는 내달 KBO리그가 또 다른 일정을 앞두고 있다는 것.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가 11월 11~12일(부산 사직구장), 14~15일(고척스카이돔) 각각 펼쳐진다. 11일엔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로 이뤄진 영남 연합팀이 MLB 선발팀을 상대하고, 12일과 14~15일엔 KBO 선발팀이 나선다. 페넌트레이스, 포스트시즌 일정이 비로 미뤄지면 이 경기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MLB와 일찌감치 합의를 마친 일정상 연기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의 신경은 곤두설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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