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2017년 암살될 당시 지니고 있던 현금 등 유품을 받을 유가족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세팡지방 경찰 당국은 지난 4일 발표한 성명에서 "김정남이 당시 갖고 있던 현금 등 유품을 돌려주기 위해 52세 남성 '김철'(피살 당시 여권상 이름)의 유가족을 찾고 있다"고 했다.
김정남은 1970년 6월10일 평양 출생의 김철이라는 위조 여권을 만들어 해외를 떠돌았다. 또 현지 경찰은 김정남이 피살 당시 사용했던 북한여권 번호(836410070)도 함께 공개했다.
김정남은 201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말레이시아 경찰 측은 김정남 유가족이 찾아가야 할 구체적인 유품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과거 재판 과정에서 김정남의 가방에서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휴대용 컴퓨터) 등을 포함해 13만8000달러(한화 1억9천여만원) 상당의 현금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세팡 지방경찰청은 "6개월 이내에 유가족이 나오지 않으면 고인의 모든 소지품은 말레이시아 재무부에 귀속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정남 아들 김한솔은 피살 이후 반북단체로 알려진 '자유조선'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피신했고, 미 연방수사국(FBI)의 보호 아래 뉴욕주 인근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는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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