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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배가 속한 세종팀에는 유독 23기 선행형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특선급 강자로 입지를 굳힌 김관희를 비롯해 임치형, 조주현, 정태양, 김환윤, 박준성이 이미 특선급 우승을 맛봤고 22기 황준하, 20기 최동현도 특선급 붙박이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은 다소 주춤하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전성기를 누리며 이변의 핵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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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특선급 총 29회 출전에서 2착 1회가 최고 성적이었던 김민배는 지난 4월 24일 특별승급 후 지난달까지 총 24회 출전에서 1착 4회, 2착 8회, 3착 1회(승률 17%, 연대율 50%, 삼연대율 54%)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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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특선급 우승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7월 3일 인기순위 4위로 출전한 한탁희는 대열 후위권에 자리를 잡은 후 타종시점부터 빠르게 앞쪽으로 나오면서 그대로 선행승부를 펼쳤다. 이 때 김민배는 내선에서 한탁희를 받아가며 3월 우수급 결승에서의 설욕을 기대했으나 이번에도 한탁희를 넘어서는데 실패하며 특선급 첫 우승을 7월 24일로 미뤄야했다.
지난해 9월 특별승급한 안창진은 김민배, 한탁희 보다 빨리 특선급에 안착했다. 물론 안창진도 특선급에서 자리를 잡기위해 초반에는 의도적인 선행승부를 자주 펼쳤다. 올해도 7회의 선행승부를 펼쳤으며 간간이 선행 2착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안창진은 지난해 2회, 올해 8회 우승을 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선행 우승은 없다. 맛보기로 선행을 보여주되 우승이 필요할 때는 추입, 젖히기 승부수를 띄웠고 지금까지 젖히기 우승 2회, 추입 우승 8회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운영상의 약점을 드러내는 보통의 비선수 출신들과 달리 안창진은 자력승부 능력은 기본이고 순간대처 능력까지 탁월하다.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안창진의 변칙 플레이에 이미 특선급의 내로라하는 강자들인 황승호, 신은섭, 정재원, 김희준, 정정교, 성낙송이 무너졌으며 '고배당 메이커'로 활약한 안창진의 우승 시 평균 배당은 쌍승 53.1배, 삼쌍승 307.2배나 된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빠른 시점에 힘을 몰아 써야하는 선행형들은 종속 유지가 힘들고 초반 타이밍 잡기도 어렵기 때문에 특선급에서는 분명 한계가 있지만 불규칙한 입상주기로 인해 오히려 대박을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마크추입형 강자들이 축으로 나서는 경주에서의 김민배, 안창진, 한탁희는 언제든지 다크호스로 활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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