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 운용 폭이 더 넓어졌다. 손흥민에게도 청신호다.
콘테 감독이 22세의 기대주 라이언 세세뇽을 극찬했다. 그는 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이턴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후 토트넘 홈페이지를 통해 "세세뇽은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그는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세세뇽은 어린 선수지만 정말 많이 발전하고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지난 시즌 예열을 마친 세세뇽은 올 시즌 EPL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첫 번째 옵션은 인턴 밀란 시절의 애제자로 자신이 직접 영입한 베테랑 이반 페리시치(33)다.
하지만 페리시치는 양날의 칼이다. 그는 '태생'은 왼쪽 윙어지만 콘테 감독 아래에선 주로 윙백 임무를 맡는다. 하지만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 스리톱과 포지션이 겹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스리톱의 왼쪽 윙포워드 손흥민이 '피해자'였다. 올 시즌 초반 부진했던 이유는 페리시치와의 부조화도 있었다. 페리시치와 공간이 겹치면서 역할 분담은 물론 설자리도 미묘했다.
콘테 감독은 브라이턴전에선 3-4-3에서 3-5-2 시스템으로 변경하면서 세세뇽 카드를 먼저 꺼내들었다.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에 포진한 손흥민은 2호 도움으로 팀의 1대0 승리를 견인했다. 공교롭게 손흥민이 올 시즌 EPL에서 기록한 3골-2도움 모두 페리시치가 없을 때 나온 공격포인트다.
물론 페리시치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조화를 이루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세세뇽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 손흥민에게는 좀 더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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