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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뼈를 묻겠습니다" KIA 타이거즈 1라운드 윤영철은 선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지난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앳된 얼굴의 윤영철, 정해원, 김세일, 곽도규, 이송찬, 이도현, 박일훈, 김도월이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 멘트와 함께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챔피언스필드 3루를 가득 메운 KIA 팬들은 아기호랑이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1라운드 윤영철이 소개되자 타이거즈 선배들도 더그아웃에 나와 후배를 반겼다.
마이크를 잡은 윤영철은 "안녕하십니까 충암고 투수 윤영철입니다"라며 90도로 팬들을 향해 첫인사를 건넸다. 본인의 장점으로는 "제구력과 타자들을 쉽게 잡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 모습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던 선배들은 "영철이 자신감 좋아"라며 호응했다.
앞으로 KIA 타이거즈에서 어떤 선수로 성장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뼈를 묻겠습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후배 윤영철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던 충암고 선배 류지혁은 직접 그라운드를 찾았다. 긴장한 윤영철이 마이크에 대고 "류지혁 선배 같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하자 류지혁은 웃으며 후배에게 귓속말했다.
선배의 귓속말을 들은 윤영철은 무언가 깨달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뒤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양현종 선배 같은 선수가 되겠습니다"라며 대투수를 롤모델로 뽑았다.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한 신인 윤영철은 인터뷰를 마친 뒤 부모님에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혀드린 뒤 큰절을 올렸다.
아들의 유니폼을 입은 어머니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윤영철은 다가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포옹을 나눴다.
1라운드 윤영철은 입단 동기들과 함께 애국가를 제창한 뒤 시구자로 나선 부모님의 공을 받으며 프로 무대를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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