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직 세 경기가 남아있다."
김천 상무가 벼랑 끝에 몰렸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경기에서 8승12무15패(승점 36)를 기록했다. 11위에 머물러 있다. 이 상태로라면 승강 플레이오프(PO) 나락으로 떨어진다. K리그2(2부 리그) 2위와의 대결을 통해 K리그1 잔류, 혹은 강등의 운명이 결정된다.
예상 밖 위기다. 김천은 개막 전만해도 '다크호스'로 꼽혔다. 2021년 K리그2 우승을 통해 1년 만에 K리그1 무대에 복귀했다. 정승현(울산 현대) 조규성(전북 현대) 등 국가대표 라인업이 든든히 지키고 있었다. 여기에 '역대급 스펙' 권창훈까지 가세해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하지만 김천은 주축 선수들의 잦은 부상 속 어려움을 겪었다. '군인팀' 특성상 매년 선수들의 제대와 입대가 반복된다. 올 시즌은 이 위기를 잘 넘기지 못했다. 결국 강등권까지 몰리게 됐다.
상황은 좋지 않다. 베스트 전력도 아니다. 김천은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 속 신음하고 있다. 매 경기 선발 라인업이 바뀌고 있다. 특히 수비 라인은 고민이 깊다. 왼쪽 풀백 강윤성이 좌우를 오가며 경기를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센터백 조합 역시 박지수-송주훈-임승겸이 상황에 따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김륜성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권창훈 고승범 등 공격진의 침묵도 길어지고 있다. 김 감독이 수비 자원이던 김한길을 공격진으로 올려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천은 FC서울(12일·원정)-대구FC(16일·원정)-수원 삼성(22일·홈)과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서울과는 1승1무1패를 주고받았다. 올 시즌 서울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조규성(3골)은 제대 후 원 소속팀에 복귀했다. 대구와 수원을 상대로는 각각 2무1패를 기록했다. 약한 모습을 보였다.
쉽지 않은 것은 맞다. 그렇다고 물러설 수도 없다. 김 감독은 "아직 세 경기가 남아있다. 남은 세 경기에 집중해서 결과를 가지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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