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처음에는 손흥민-해리 케인-히샬리송 조합을 선호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5일(한국시각) '콘테 감독이 손-케-송 트리오가 얼마나 잘 조화를 이루었는지에 대해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케인을 중앙에 두고 좌우에 손흥민과 데얀 클루셉스키를 세우는 스리톱으로 재미를 봤다.
케인은 자타공인 명실상부 리그 최정상 스트라이커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2선에서 내려와 게임을 풀어주는 플레이메이커 재능에도 눈을 떴다. 완벽에 가까운 'NO.10'이다.
클루셉스키는 토트넘 이적 후 골보다 도움이 많다. 그만큼 이타적인 플레이에 능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득점왕이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라인 파괴 및 세계 최고 수준의 골 결정력이 장점이다.
여기에 히샬리송이 합류했다. 손-케-쿨 조합은 이상적이었지만 셋으로 모든 경기를 소화할 수는 없었다. 콘테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겨냥해 선수층을 두텁게 보강했다.
히샬리송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거칠고 전투적인 플레이를 선호한다. 브라질 출신이지만 넷 중 가장 투박하고 피지컬을 적극 활용한다.
그래서인지 콘테는 창의적인 공격 전개를 위해서는 손-케-쿨이나 송-케-쿨이 베스트라고 판단했던 모양이다. 손-케-송은 골잡이만 셋을 전방에 박은 느낌이 강해 플레이가 단조로워질 수 있다.
하지만 클루셉스키가 부상을 당하면서 어쩔 수 없이 손-케-송으로 가야했다. 이 조합으로 토트넘은 2승 1무 1패다. 리그 선두 아스널에 패한 경기를 빼면 결과는 다 좋았다. 콘테 역시 자신이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고 시인했다.
콘테는 "처음에는 손흥민과 케인, 히샬리송을 동시에 쓰는 조합이 별로라고 생각했다. 이들은 공격적으로 많은 잠재력을 제공하지만 무엇보다 수비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있다. 우리가 굳이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야 할 필요가 없는 경기에서 효과적이다"라고 자평했다.
토트넘은 16일 새벽 1시 30분 홈으로 에버튼을 불러들인다. 토트넘은 9라운드까지 6승 2무 1패 승점 20점 3위다. 1위 아스널(24점), 2위 맨체스터 시티(23점)를 바짝 추격 중이다. 클루셉스키가 아직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이번에도 손흥민, 케인, 히샬리송 출격이 유력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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