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부상으로 주춤했던 브라이스 하퍼(30·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월드시리즈 마지막 관문에 도착했다.
하퍼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미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포스트시즌 6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3푼5리(23타수 10안타) 3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473 기록했다. 하퍼의 뜨거운 방망이로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챔피업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 전까지 하퍼의 활약 여부는 미지수였다. 하퍼는 지난 6월 26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블레이크 스넬(29)의 투구에 엄지손가락을 강타당했다. 검진 결과 엄지뼈가 골절 돼 수술을 받았다. 수술과 재활을 통해 8월에 돌아왔으나 부상전 3할이 넘던 타율이 2할8푼6리(370타수 106안타)까지 떨어지며 시즌을 마쳤다. 정규시즌의 부진이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기우였다.
2012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하퍼는 시즌 타율 2할7푼(533타수 144안타), 22홈런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차지했다. 2015시즌엔 42홈런으로 당시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이던 놀란 아레나도(31·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공동 홈런왕을 차지했고, 내서널리그 MVP도 수상했다. 2018시즌 필라델피아와 3억3000만달러(약 4722억원)에 FA계약한 하퍼는 뛰어난 커리어에도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부상을 딛고 나서 맹활약 중인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월드시리즈를 향한 꿈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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