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충격과 공포다.
83세 남편의 악행에 맨발로 탈출한 81세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18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강연자 이호선이 출연했다. 이호선은 노인 상담을 전문으로 하게된 것에 대해 "어느 날 81세 노인이 맨발로 도망쳐왔다. 83세인 남편이 81세인 아내에게 매일 성관계를 요구하고 거부하면 폭력을 행사했다. 장작으로 폭행하기도 했다. 그날도 맞다가 도저히 못 견디겠다며 엄동설한에 맨발로 2km가 넘는 거리를 도망쳤다. 노년층 상담에 필요성을 느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부부 외에도 노년층의 성 문제 고민은 많다고. 이호선은 81세 남편의 성욕이 왕성해 아침 저녁으로 73세 아내에게 성관계를 요구한 커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호선은 "횟수를 조절했다. 민방위 훈련 사인이 울리면 하자고 했다. 한달에 한번인데 지하에 살아 사인 소리를 못 들어 싸웠다더라. 지금은 잘 지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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