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퀸 와사비의 집이 180도 다른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2 : 절박한 정리'에서는 퀸 와사비의 집이 공개됐다.
퀸 와사비는 "친구들을 초대했을 때 집이 너저분하고 무질서하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해결하고 싶었다. 정리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 산만한 만큼 집안도 무질서하다"라며 출연 배경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집에 대해 "1년 6개월 전 이사를 왔다. 월세가 저렴하고 조용하고 좋다"고 전했다.
이영자는 퀸 와사비에게 "힙합계의 엄친아다. 김혜수 씨와 같은 대학 나오지 않았나"라며 김혜수의 "나 이대 나온 여자야" 명대사를 언급했다. 이에 퀸 와사비는 "사범대 출신이다. 교육공학과를 나왔다. 반전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미소 지었다. 퀸 와사비는 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과 출신이다.
"정리 때문에 잔소리를 많이 들었겠다"는 이지영 소장의 말에 퀸 와사비는 "어머니가 30년을 잔소리했는데 안 고쳐진다. 아빠는 죽여버린다고 했다. 아빠는 '머리가 아플 것 같다'며 집에 안 들어오고 신발장에 계신다. 너무 싫어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근황에 대해서는 "소속사에 들어간 게 아니고 홀로 활동 중"이라면서 "아티스트 겸 실무, 사무, 업무를 혼자 다 하고 있다. 일어나자마자 섭외 전화를 받고 세금계산서도 발행하고 계약서를 검토한다. 미팅 참석 등도 해야 한다.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며 바쁜 일과를 설명했다. 인터뷰 중에도 업무 전화가 빗발치기도.
퀸와사비는 "화장대가 어울리는 위치에 배치되있지 않다", "먹던 커피를 왜 안 버리나"라며 정리 정돈이 잘 안된 부분들에 대해 여러 번 지적을 받았다. 거실에는 냉장고가 자리했고 주방에서는 치약과 칫솔이 발견되기도. 이에 퀸와사비는 "여기에서 양치를 한다. 화장실을 가려면 계단을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영자는 정리가 안 된 퀸 와사비의 방을 둘러보다가 교원자격증을 발견하기도. 퀸 와사비는 도덕 과목으로 교생 실습도 나갔다면서 "사람들이 거짓말인 줄 안다. 개그인 줄 안다"고 말했다.
다락방에는 안 쓰는 물건으로 꽉 차있었고 작업실도 작업에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이 너저분하게 공간만 차지하고 있었다.
방송 말미, 온갖 잡동사니가 혼재됐던 퀸와사비의 집은 깔끔히 정리돼 재탄생돼 감탄을 자아냈다. 퀸와사비는 "한 종류는 같은 장소에 모아두고, 쓴 물건은 제자리에 두는 걸 지키면 간단한 공식이라고 하더라"라며 이지영 소장에게 배운 정리 팁을 언급, "정리 공식을 잘 지키려고 한다. 자취 우등생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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