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이혜리가 특별한 성공기를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죽어야 사는 사람 특집으로 혜리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걸스데이로 데뷔한 혜리는 "학창시절 콘테스트에서 만난 친한 언니가 있었다.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언니였는데 한 번은 오디션장에 한 명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머릿수를 채우러 갔다. 근데 그곳이 걸스데이 사무실이었다. 그동안 추던 춤과 부르던 노래를 오디션장에서 보여줬다. 나중에 왜 나를 뽑았는지 대표님이 알려줬는데 살면서 본 사람 중에 얼굴이 제일 작았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생계형 아이돌에서 스타로 거듭나기까지 과정도 특별했다. 특히 '앙탈 애교' 하나로 단번에 혜리를 스타로 만들어준 MBC 예능 '일밤-진짜 사나이'가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혜리는 "사실 '진짜 사나이'는 등 떠밀려 나간 프로그램이었다. 회사에서 언니들이 힘드니까 막내를 보내자고 판단해 나를 보냈다. 그런데 방송이 나가고 난리가 났다. 실시간 검색어, 각종 커뮤니티에 애 이야기가 가득했고 반응이 폭발했다"고 곱씹었다.
'진짜 사나이' 이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배우로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계기도 솔직하게 답했다. 혜리는 "사실 처음부터 잘 될 줄 알았다. 많은 분이 좋아 해줄 작품이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과연 내가 이 캐릭터를 잘 해낼 수 있을까 의심은 있었다"며 "'응답하라 1988'이 끝난 뒤 '100억 소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돈이 없는데 왜 내가 100억 소녀인지 의문을 갖기도 했다. 그런데 모두가 지나친 부분이 있더라. 기사 타이틀만 본 것이다. 본문을 보면 '앞으로의 가치가 100억이 될 것이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또한 혜리는 치열했던 20대 말미 다가올 30대의 혜리에 대해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혜리는 "20대를 생각했을 때 키워드는 대견함과 안타까움이다. 너무 다른 두 감정이 공존해 속상하다. 그래서 요즘은 좀 더 대견하게 생각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혜리야, 30대가 되면 더 예뻐지고 더 잘 될거야. 20대 때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거 다 하느라 고생했어. 스스로 해낸 게 없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래도 잘 해냈어"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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