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윤진(49)이 "'자백'은 엔딩까지 쿨하게 끝나서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스릴러 영화 '자백'(윤종석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에서 밀실 살인사건의 유일한 용의자 유민호(소지섭)의 무죄를 입증할 승률 최고의 변호사 양신애를 연기한 김윤진. 그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자백'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윤진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을 때 '내가 잘못 봤나?' 할 정도로 반전에 놀랐다. 반전을 보면서 '어머!' 탄성이 터지기도 했다. 사실 우리 영화는 윤종석 감독도 말했지만 반전에 집중하는 영화가 아니다. 원작이 워낙 뛰어난 영화고 반전에 이어 엔딩까지 쿨하게 끝나는 게 매력적이다"고 밝혔다.
그는 "윤종석 감독도 반전에 집중하고 싶지 않았다고 이야기 하곤 했다. 다만 캐릭터마다 감정선에 집중하고 싶었다는 말을 했다.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고 책을 읽은 뒤 원작이 있다고 들어서 원작도 봤다. 원작을 보니 윤종석 감독에게 더욱 신뢰가 가더라. 정서를 한국적으로 잘 각색해 놀랐고 후반부가 원작과 다르다는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너무 똑같이 만들면 굳이 볼 필요가 없지 않나? 이건 다른 영화를 본 느낌이 들어서 완성본이 시나리오만큼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장면은 대본보다 잘 나온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자평했다.
더불어 "사실 이 영화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자백'은 지금의 엔딩에서 더 나아간 엔딩이 있었는데 과감히 더 나아간 엔딩을 없앴다. 우리 작품은 엔딩이 쿨해서 좋았다. 감정에 호소하지 않아 좋았다. 원래 엔딩은 과거로 돌아가고 울컥하는 엔딩이 있었다. 그런데 윤종석 감독이 쿨하게 가자고 해서 과감하게 뺐다. 덕분에 잘 빠진 서스펜스 스릴러가 나온 것 같다. 스스로 웰메이드라는 말을 쓰긴 부끄럽지만 엔딩을 쿨하게 가서 자꾸 쑥스럽지만 내 입으로 웰메이드라고 하게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지섭, 김윤진, 나나, 최광일이 출연했고 '마린보이' '복수의 엘레지'의 윤종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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