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웜업존이 강한 팀이 강팀이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매시즌 강조하는 지론이다.
자타공인 배구계 '지옥훈련'의 선두주자다. GS칼텍스 선수들 스스로 '미친개 훈련'이라 부를 정도. 그렇게 다져진 팀워크와 단단한 기본기가 GS칼텍스의 힘이다. 지난 시즌 팀의 중심이었던 이소영이 떠난 자리는 유서연과 권민지의 성장으로 메웠다.
올해는 FA 안혜진과 유서연을 모두 잡았다. 안혜진과 문지윤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강소휘와 모마를 중심으로 한 선수단이 전반적으로 건강하다. 이원정-김지원의 세터, 강소휘 유서연 권민지 최은지로 이어지는 아웃사이드히터 등이 탄탄하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미들블로커 역시 기존의 한수지 김유리에 부상을 벗어던진 문명화와 신예 오세연이 전력에 가세했다.
특히 고비 때마다 교체 투입돼 분위기를 바꾸는 조커들이 돋보였다. GS칼텍스는 1세트 14-14에서 '에너자이저' 권민지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며 역전승을 따냈고, 2세트에도 1-6에 투입된 오세연의 파이팅이 흐름을 바꿔놓았다. 기업은행은 주장이자 리베로인 신연경을 중심으로 한 치열한 디그가 돋보였지만, 3세트 동안 무려 24개의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
경기전 차상현 감독은 "우리 팀의 강점은 웜업존이다. 웜업존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준 적이 많다"면서 "오세연이 많은 성장을 이뤘고, 권민지가 들어갈 때마다 팀 분위기 전환을 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록 1경기지만, 그 자신감의 배경을 엿본 듯한 경기였다.
화성=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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