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지난해 외야수 영입에 적극적이던 NC 다이노스. 올해 겨울 시장은 정반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NC는 10개 팀 중 FA 자격을 획득하는 선수들이 가장 많다. 포수 최대어 양의지를 시작으로 박민우 노진혁 이재학 원종현 심창민 권희동 이명기가 있다. 무려 8명이다.
내부 FA 중 외야수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다. 다른 포지션의 경우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다. 당장 포수만 봐도 양의지를 제외하면 1군에서 풀타임 선발을 치를 수 있는 포수가 없다.
박민우와 노진혁도 NC에서 뺄 수 없는 내야 핵심이다. 올해 투수진에서 김시훈 김태경 신인들이 활약했지만, 투수는 많을수록 팀에 이득이기에 베테랑 이재학 원종현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
앞에 언급한 포지션들과 다르게 외야수 권희동과 이명기의 입지는 좁다. 지난 겨울 NC가 교타자인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하면서 권희동과 이명기는 올해 지명 타자로 출전하거나 외야 한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가 좌익수로 출전할 경우엔 타석에 서는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술판 판문'으로 징계를 받은 이명기와 권희동은 올해 5월이 돼서야 1군에 등록됐다. 이명기는 94경기 타율 2할6푼(300타수 78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648에 머물렀다. 권희동은 82경기 2할2푼7리(238타수 54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654로 부진했다. 두 타자 모두 타석에서 고개를 숙였다.
성적과 함께 나이가 걸림돌이다. 이명기는 다음해 36세, 권희동은 33세다. 첫 번째 FA지만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다. 베테랑들을 출전시키기보다 유망주를 육성하려는 KBO리그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FA 시장에서 불리한 입장이다.
그들은 주전과 교체 출전이 모두 가능지만 NC는 후자로 판달한 경우가 높다. 이미 NC는 주전급 손아섭과 박건우를 비롯해 최승민 정진기 그리고 다음 시즌 상무에서 돌아오는 김성욱을 포함하면 외야수는 즐비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양의지와 박민우 노진혁를 잡는 데 거액을 쓸 경우 샐러리캡을 초과할 수 있기 때문에 FA 대박을 노리기는 쉽지 않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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