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떤 시리즈에서도 1차전을 잡아야 한다. 플레이오프 역시 마찬가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이 높았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는 총 31번이었다. 1995년과 1999년, 2000년, 2008년은 플레이오프가 7전4선승제였고, 지난해엔 3전2선승제로 치러졌다.
31번 중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총 25번이었다. 진출확률 80.6%. 특히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의 플레이오프를 보면 2017년 2위 두산 베어스가 준PO 승리팀인 NC 다이노스에 1차전 패배 후 3연승을 한 것을 제외하고 9번은 모두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 티켓을 가져갔다.
이번 준PO도 높은 확률이 맞아 떨어졌다. 키움이 1차전을 가져가면서 86%의 진출 확률을 가져갔고, 1승1패에서 3차전 승리팀의 PO진출이 100%였는데 키움이 승리하면서 결국 5차전도 이기며 PO에 진출했다.
PO는 역대로 더 높은 순위인 2위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확률이 높지 않다. 준플레이오프가 시행된 플레이오프에서 총 30번 중 16번만이 2위팀이 진출했다. 2위팀과 준PO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반반이라고 할 수 있다. 더 확실한 확률은 1차전 승리다.
2연승을 거두면 당연히 확률은 더 올라간다. 역대 3선승제 PO에서 2연승을 한 경우는 17번이었는데 이 중 15번이 한국시리즈 진출이었다. 확률이 88,2%다. 2연패한 팀이 3연승으로 올라간 경우는 딱 2번 뿐이었다. 1996년 당시 4위였던 현대 유니콘스가 준PO에서 3위 한화 이글스를 2연승으로 꺾은 뒤 PO에서 2위였던 쌍방울 레이더스를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썼고, 2009년 2위였던 SK 와이번스가 준PO 승리팀인 3위 두산 베어스에 2패후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PO에 오른 키움은 체력을 어느정도 소진했기 때문에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힘들 수밖에 없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선 빠르게 승부를 결정지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1차전 승리가 필수다.
LG 역시 빠르게 PO를 끝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야 체력 손실을 줄여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가을야구에 가장 확실한 승리 보증 수표다. 2019년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가을야구와 인연을 맺은 켈리는 포스트시즌에 총 4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가 등판한 4경기 모두 LG는 승리했다.
키움의 애플러도 팀에 가장 필요한 순간 승리를 가져왔다. 준PO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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