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사와무라상은 오릭스 버팔로즈의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24)에게 돌아갔다. 일본프로야구 사상 6번째 연속 수상이고, 퍼시픽리그 투수로는 처음이다. 최초로 2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4관왕에 오른 최고 투수에게 선정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최고의 영예를 안겼다.
성적이 월등하기도 하지만, 야마모토가 수상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사와무라상은 완투형 선발투수를 대상으로 하고 높이 평가한다. 선발-중간-마무리로 투수 역할 분업이 이뤄진 현대야구에선 쉽지 않은 조건이다.
올 시즌 26경기에 선발로 나선 야마모토는 15승-평균자책점 1.68-승률 7할5푼-205탈삼진을 올렸다. 4경기를 혼자서 책임지면서 완투로 2승을 거뒀고, 총 193이닝을 던졌다. 사와무라상은 25경기 이상 등판, 10경기 이상 완투, 15승 이상, 승률 6할 이상, 투구수 200이닝 이상, 탈삼진 150개 이상, 평균자책 2.50 이하 등 7개 평가 항목을 두고 있다. 야마모토는 완투 경기, 이닝수를 제외한 5개 항목을 충족시켰다.
그런데 7개 항목 중 4개를 충족한 투수가 없고, 3개를 맞춘 투수도 3명뿐이다. 선정위원장인 호리우치 스네오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74)이 "경쟁자가 없었다"면서도 아쉬워 한 이유다.
호리우치 전 감독은 통산 203승을 거둔 요미우리 레전드다. 1966년, 1972년 두 차례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선발로 나선 408경기 중 178경기를 완투했고, 완봉으로 37승을 올렸다. 1960~1970년대나 가능했던 기록이다.
향후 수상이 기대되는 유망주가 사사키 로키(21), 올 시즌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프로 3년차 '영건'이다. 사사키는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4패, 평균자책점 2.02, 탈삼진 173개, 129⅓이닝 투구, 2경기 완투를 했다. 28년 만의 퍼펙트게임으로 강력한 임팩트를 줬지만 20경기 출전에 그쳤고, 규정 이닝(14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다. 부상을 우려해 구단 차원에서 관리가 이뤄졌다. 시즌 중간에 휴식을 위해 등록이 말소되기도 했다. 과보호라는 얘기도 나왔다. 주축투수로서 한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사사키는 내년 시즌 25경기 등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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