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에서 4년째인데 선수단 구성이 올해가 최고다. 라커룸 분위기도 최고다."
지난해 아내의 아들 출산에도 미국에 가지 않고 한국에 남아 공을 뿌렸던 LG 트윈스의 케이시 켈리. 켈리에게 목표는 오로지 하나다. LG의 한국시리즈 진출, 그리고 우승이다.
켈리가 2019년 LG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한국시리즈다. 그의 첫번째 목표가 달성된다.
그 목표를 위해 1차전에 나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켈리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팀의 6대3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LG는 2019년부터 켈리가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켈리는 이날 경기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5경기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2.01로 큰 경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자신의 75경기 연속 5인이 이상 피칭의 신기록 행진을 멈추게 했던 키움과의 경기여서 더 의미가 컸다. 2회초 1사 1,2루, 3회초 2사 2,3루의 위기를 막으면서 에이스의 모습을 보였다. 6회초 2사 후 김혜성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푸이그에게 투런포를 맞은게 유일한 흠이었다.
켈리는 경기 후 "초반엔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다. 유강남이 올라와 차분하게 던져라고 말해주면서 진정할 수 있었다"면서 "야수들이 굉장한 수비를 보여줬다. 놀라운 장면이 많이 나왔다"라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켈리가 등판하면 승리하는 LG의 포스트시즌 공식에 대해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 더 좋았다고 했다. 켈리는 "부담보다는 오히려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내가 나가면 이긴다는 것은 좋은 것 아닌가"라며 "하지만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현재만 집중한다. 경기를 돌아봤을 때 모두 각자 역할을 잘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든 선수들이 한팀으로 잘한 것 같다"라고 했다.
1승을 먼저 챙기면서 LG의 한국시리즈 진출확률은 80.6%나 된다. 하지만 켈리는 집중을 강조했다. "시즌 초반 세운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이다. 4년째인데 선수단 구성은 올해가 최고다. 라커룸 분위기도 최고"라면서 "키움은 훌륭한 팀이다 KT와의 준PO에서도 잘했다. 이런 팀과는 집중해서 경기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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