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북 현대의 '핵심 수비수' 김진수(30)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그는 2022년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정조준한다.
자존심이 걸렸다. 전북은 올해 '하나원큐 K리그1 2022',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A컵까지 세 대회를 병행했다. 모든 대회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K리그 준우승, ACL 무대에선 4강에 올랐다. 다만,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전북은 앞선 두 대회에서 '빈손'으로 돌아섰다.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FA컵만 남았다. 김진수가 그 어느 때보다 이를 악문 이유다.
그는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올해 전북이 세 대회를 준비하며 많은 것을 보여줬다.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FA컵 하나 남았다. 목표는 우승이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우승하겠다. 전북은 언제나 우승해야 하는 팀이다. 선수들 모두 알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진수는 올 시즌 그라운드 안팎에서 '일당백'을 해냈다. 그는 전북의 왼쪽 풀백으로 팀을 든든히 지켰다.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장을 누비기도 했다. 소속팀은 물론이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야말로 '대체불가' 자원이다. '적장'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김진수를 콕 집어 경계한 이유다.
그는 한 시즌 함께 동고동락한 사람들의 간절함까지 담아 그라운드를 누빈다는 다짐이다. 김진수는 "우리의 가장 큰 동기부여는 '전북은 언제나 우승을 해야 하는 팀'이라는 사실이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결승전에서 트로피를 들어서 팬들에게 우승컵을 하나 더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김상식 감독님이 가장 많은 트로피를 갖고 계신 것으로 안다. (올해) 감독님이 계셔서 ACL 4강, 리그 우승 경쟁, FA컵 결승까지 온 것이다. 감독님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안다. 누구보다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서 하나의 트로피를 선물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감독님을 믿는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선수로 6회, 코치로 5회, 감독으로 1회 우승했다.
FA컵 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김진수는 "결승전이다. 우리도 서울도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벌써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전북 분들께서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걸 안다. FA컵 결승전에도 많이 찾아와주실 것으로 안다. (상상) 그 이상을 보여드리겠다. 많이 와주셔서 같이 호흡하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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