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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마해서 맞았잖아"→"갑시다 진흙탕으로"… MC스나이퍼vs배치기 탁, 디스전 전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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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래퍼 MC 스나이퍼가 힙합 듀오 배치기 탁의 공개디스에 응수했다.

MC스나이퍼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점'이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신곡을 통해 MC스나이퍼는 "늘 관점에 따라 바라보는 입장과 상황. 관찰자의 맘과 생각에 따라 해석이 달라. 계약금을 받아 들던 너의 그 손가락 진짜 잘라놔야 했나. 계약서에 지장 못 찍게 말이야. 넌 그날 도대체 왜 도장을 찍었냐 말이야. 왜 죄다 모른체 해 협의된 계약을 말이야. 강압된 계약인 마냥 X같이 떠드냔 말이야. 니가 직접 확인한 다음 니가 직접 찍은 거 아냐? 정말 한참 잘못된 네 계산. 손익분기점 다 넘기도 전에 따로 챙겨준 행사비인 걸 몰랐어 넌?"이라고 분노했다.

또 "날 악덕 폐급 사장 낙인박음 나락가서 폐기될 줄 알았어 넌? 영웅놀이 할 때 넌 스물이고 난 스물넷. 널 제작할 때 월세 살던 스물 여섯 어린애. 그 어린애가 널 위해 가진 전재산을 건거지. 폭로 피해자 코스프레로 여론몰이 하는 언론 홍보 진짜 X같군. 나를 완전 악덕 갑질에 폭언 폭행 조폭 악성 암 덩어리로 만들어놨어. 진실이 뭐가 중요하냐는 말이야. 무죄 판결 받아봤자 한번 박힌 낙인 도장. 해명해봤자 낚시줄에 낚인 세상은 관심 없지"라고 자탄했다.

이는 탁이 18일 공개한 신곡 '로스트'를 통해 자신을 저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탁은 '로스트'에서 "갓 스물 먹은 애들 데리고 영웅 행세. 그 맘에 들지 않으면 싸대기를 날린 엄석대. 한병태들 줄세워 수없이 때린 건 기억해? 뭔 조폭 똘마니 애들도 아니고. 전체 삭발 시키고 안하던 사람에게 가위로 손가락 잘라 버린다며 갖대댔던"이라며 폭행설을 제기했다. 또 MC스나이퍼가 공연비 15만원에 식대 5000원을 주며 열정페이를 강요하고 소속사를 나가는 순간 아는 기자들을 동원해 묻어버리겠다고 협박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MC스나이퍼는 이런 탁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특히 MC스나이퍼는 "부정 안해. 뺨 때린 건 사과할게. 근데 회기에서 대마빨다 맞은 건 왜 얘기 안해"라고 밝혀 큰 파란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탁은 "잘 들었습니다. 비트 다운 받았습니다. 내일 10시에 바로 들려드릴게요. 갑시다 진흙탕으로"라며 추가 디스곡 발표를 예고했다.

MC스나이퍼는 2002년 '소 스나이퍼'로 데뷔, 'BK러브' '봄이여 오라' '솔아 솔아 푸른 솔아'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힙합계 음유시인'으로 사랑받았다. 또 스나이퍼사운드를 설립하고 아웃사이더 배치기 등을 발굴해내기도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