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지막 자존심'이나 다름없던 '헬스왕(King of the Gym)' 타이틀도 빼앗겼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30일(한국시각) '호날두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신인에게 자랑스러운 타이틀 헬스왕을 잃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호날두는 여러모로 자존심을 구겼다. 당당하게 이적을 선언했다가 불러주는 팀이 없어 잔류했다. 경기력은 올라오지 않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 20일 토트넘전에는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가 1군 제외 징계도 받았다.
이제는 헬스왕 자리도 내줬다. 그 주인공은 바로 카세미루다. 카세미루는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호날두와는 이미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레알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데일리스타는 '호날두는 맨유 선수단 사이에서 가장 고중량을 다루기로 유명했다. 레그프레스를 250㎏로 30회씩 밀었다. 하지만 카세미루가 올드트래포드에 합류한 뒤 호날두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라고 설명했다.
카세미루는 레그프레스보다 난이도가 높은 스쿼트를 무려 300㎏나 되는 무게로 수행한다고 전해졌다. 꾸준히 운동을 즐긴 성인 남성의 경우 자기 체중의 1.5배를 다루기도 쉽지 않다.
맨유의 소식통은 "호날두는 자신의 체력과 다리 근육에 대해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호날두의 중량과 운동 강도에 근접한 선수들은 거의 없었다. 이번에 임자를 제대로 만났다. 카세미루는 눈을 감고도 300㎏를 밀어낸다. 카세미루는 소만큼 강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호날두가 맨유에서 존재감을 서서히 잃어가는 반면 카세미루는 점차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카세미루는 지난 23일 첼시 원정에서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투혼의 버저비터 헤딩 동점골을 폭발했다. 맨유를 벼랑 끝에서 구했다.
31일 열린 웨스트햄전에는 모처럼 카세미루와 호날두가 동반 선발 출전했다. 둘은 풀타임 활약하며 1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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