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야구선수 오지환(32·LG트윈스)이 이태원 압사 참사로 사망한 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 1일 오지환의 아내 김영은 씨는 오지환과 팬이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오지환이 팬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사연을 전했다.
김영은 씨는 "어제 늦은 밤 사진 한 장과 함께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왔었다. '(아내가) 오지환의 팬인데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딸과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지환 선수께서 기도해 주시면 아마 많이 좋아할 거 같다'더라"고 했다.
이어 "남편에게 사진을 보여주니 '기억난다'고 하더라. 마음이 먹먹해 남편도 저도 잠을 자지 못했다. 오늘 아침 아들을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남편분께서 아내가 오지환 선수를 정말 좋아했다며 와줘서 감사하다고 오열하시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했다.
그는 "엔씨 원정 경기에 응원 가셔서 남편과 마주치면 사진을 찍으려고 '오지환 선수 사인해 주세요'를 연습하셨다는데..."라고 안타까워하면서 "제 남편, 오지환 선수를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다. 따님과 하늘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하겠다"고 애도했다.
한편 지난 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오후 11시 기준 156명이 숨지고 157명이 다쳤다.
정부는 사망자 장례비를 1인당 최대 1천500만 원까지 실비 지급하고, 이송 비용도 지원한다. 위로금 성격의 구호금은 관련 규정에 따라 사망자 2천만원, 부상은 정도에 따라 500만∼1천만원이 지급된다.
합동분향소는 11월 5일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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