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우완투수 이리에 다이세이(24)는 일본프로야구에서 꽤 오랫동안 기억될 이름이다. 그는 지난 10월 3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경기에 다섯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7로 뒤진 7회말 호출이 왔다. 후반기에 1위 야쿠르트를 쫓던 요코하마는 이미 2위가 확정된 상황이었다. 순위는 정해졌고, 승패도 기울었다.
이리에가 첫 타자에게 던진 시속 151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갔다. 상대타자가 초구를 받아쳐 진구구장 오른쪽 펜스 너머로 날렸다.
맞다, 무라카미 무네타카(22)다. '22세 거포'가 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시즌 56호 홈런을 터트렸는데, 상대투수가 이리에였다. 무라카미는 극적인 이 한방으로 1964년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기록한 55개를 넘어 일본인 타자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55호를 치고 무려 21일 만에 때렸다.
요코하마 구단은 2일 이리에와 4500만엔에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연봉 1600만엔에서 2900만엔, 281%가 증가했다. 이리에는 "연봉이 대폭 올랐는데 여러가지 형태의 기록을 남겨 다행이다"며 웃었다.
무라카미의 대기록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리에가 거론될 수밖에 없게 됐다. 올해 야쿠르트와 오릭스 버팔로즈의 재팬시리즈도 그랬다. 무라카미 타석 때 수차례 56호 홈런 장면이 등장했다. 이리에는 쿨했다. 중계 방송 중에 홈런 장면이 나온 걸 봤다면서 30,40년 후에도 기록이 안 깨지면 손자에게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메이지대 출신인 이리에는 요코하마에 2020년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했다. 지난 해 4경기에 선발 등판해 4패를 안고 무릎 수술을 받았다. 올해 중간계투로 전환해 자리잡았다. 57경기에 출전해 63이닝을 던지면서 홈런 4개를 맞았는데, 그중 하나가 무라카미의 56호 홈런이다. 5승1패10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이리에가 호주리그에서 질롱 코리아의 KBO리그 선수들을 상대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호주리그 캔버리 캐벌리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비시즌에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서다. 이리에는 "오랫동안 야구를 하고 싶다. 호주리그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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