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SSG 랜더스 오태곤(31)은 올해 데뷔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13년 차 베테랑이지만 포스트시즌이 처음일 정도로 가을야구와 인연이 없었다.
공교롭게도 이적한 해에 전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오태곤은 2017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KT 위즈에 이적했다. 오태곤이 떠난 그 해 롯데는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KT는 가을야구와 거리가 먼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0년 8월 오태곤은 KT에서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현 SSG)로 이동했다. 신기하게도 롯데에서 KT로 왔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 해 SK는 9위로 시즌을 마감했는데 전 소속팀 KT는 정규시즌 2위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올라갔다. 이듬해엔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두 번의 트레이드는 오태곤에게 포스트시즌 출전 기회가 날아간 셈이다.
오태곤은 "13년 차인데 가을 야구를 한 번도 못 해봤다. 트레이드로 팀을 옮길 때 마다 전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갔다"며 "그래서 나는 가을야구 복이 없는 선수인가 싶었다. 하지만 올해 와이어 투 와이어를 해서 그런 생각은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과거 롯데에서 같이 뛴 동료였던 김준태 오윤석 신본기가 지난해 KT에서 우승하는 것을 본 오태곤의 감정은 미묘했을 법하다.
지난 시즌 전 소속팀 KT의 우승을 바라본 오태곤은 "팀을 옮겨 다니면서 경기에 계속 출전할 수 있어서 후회는 없었다. 하지만 내가 (팀을) 나가면 가을야구를 하니까 부러웠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이번시즌 오태곤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1차전 교체 출전한 그는 8회말 무사 2, 3루에서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뽑는 알토란 활약을 했다. 첫 포스트시즌인데 긴장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태곤은 "긴장이 많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시합에 나가니까 괜찮았다"라며 "연차가 쌓여서 그런지 긴장은 안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첫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우승에 대한 진지함이 더 컸다. 오태곤은 "(한국시리즈) 최선을 다해야한다. 키움이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잘하는 선수가 많다"며 "우리가 무시하고 경기를 하면 안 된다. 집중을 더하고 잘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
걸그룹 출신 아나운서, 가족 위해 신내림 받고 오열 "원래대로 살고 싶어" -
'5월 결혼' 신지, 또 문원 '경솔한 말실수' 걱정..."신경 많이 쓰인다" -
'이용식 늦둥이 딸' 이수민 눈물 "父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오래오래 함께해주길"(슈돌) -
서인영 "나 부유방 있다" 솔직 고백…'겨드랑이 집착' 이유 있었다 -
조갑경, 子 외도 논란 속 '라스' 무편집 등장...팬자랑까지 방송 -
故터틀맨, 급성 심근경색 사망...'비행기'로 전한 위로 속 벌써 '18주기' -
'子 외도 논란' 조갑경, '라스'선 웃고 떠들고...'무편집 등장' -
김영옥, '99세' 은사님과 75년 만에 재회..치매에도 제자 기억 '눈물바다'
- 1.홍명보호 미쳤습니다! 역사상 4번째 월드컵 토너먼트 보인다, 조 '1위' 가능성 21%...체코와 함께 공동 2위
- 2.한국 대망신, FIFA 랭킹 65위에 패배해 월드컵 16강 실패...'챗 지피티 충격 예측'→일본도 브라질에 패해 32강 탈락
- 3."월드컵 우승" 韓은 외칠 수 없는 한 마디, 일본 또 외쳤다...日 손흥민 미친 자신감 "충분히 가능"
- 4.한국도, 일본도 아니다! 월드컵 '죽음의 조' 1위 당첨, 亞 최악의 불운아 등장...일본은 4위, 한국은 9위
- 5.13득점, 핵타선의 귀환, 10개구단 유일 외인 3명 만남의 낯가림, 예방주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