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흥국생명을 상대로 셧아웃 패배. 패장의 목소리엔 열기가 있었다.
IBK기업은행은 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3의 완패를 당했다.
세트 초반 크게 뒤지다 맹추격 끝에 내주는 경기가 거듭됐다. 결정적 순간마다 어이없는 서브 범실, 세트 범실도 이어졌다.
경기 후 만난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이 매세트 시작부터 긴장한다. 아무래도 양쪽에 김연경 옐레나가 높이도 높고 강타가 좋으니까. 김연경 쪽은 왠만큼 막은 거 같은데 옐레나 쪽이 뚫렸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긴장이 탁 풀어지는게 아니라, 다시 그 선수들 앞에 서면 긴장하기 마련이다. 그걸 떨쳐내야하는데 잘 안된다. 공격도 좋고 높이도 있고 테크닉도 좋은 선수들 아닌가. 선수들이 집중하질 못했다"며 혀를 찼다.
그는 "아무래도 현재 우리 팀과 흥국생명은 실력차가 있다. 차이가 난다. 지금은 그렇다"고 단언했다.
김호철 감독이 거듭해온 '1라운드는 버티고 2라운드부터'라는 말이 떠오르는 부분이다. 2라운드부턴 달라질 거란 예고가 포함된 말이다.
흥국생명 옐레나가 19득점을 올린 반면, 기업은행 산타나는 7득점에 그쳤다. 김호철 감독은 "수비는 잘했는데 점수를 못냈다. 피해서 때리다보니 범실도 많았다"면서 "욱서영은 지난 경기 이번 경기 모두 잘했는데, 육서영 하나로는 시합을 할 수 없다. 보완할 점이 많고 더 집중해야하지만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희진은 2~3세트 잠깐씩 경기에 나섰지만, 눈에 띄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김호철 감독은 "연습은 거의 못하고 있고, 경기 감각 잃지 말라고 잠깐 냈다. 아직 무릎에 통증이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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