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GC인삼공사가 친정팀을 만난 엘리자벳의 원맨쇼를 앞세워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인삼공사는 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2(19-19, 15-25, 25-19, 25-23, 15-)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전 만난 고희진 인삼공사 감독은 "부족했던 연습량을 채워가고 있다. 1라운드는 호흡을 맞추고 정상 궤도에 팀을 올려놓는 시기다.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라고 했다. 범실은 차차 줄어들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엘리자벳은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에 뛰었던 선수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엘리자벳에 맞춰 많은 준비를 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알아도 막을 수 없는 선수가 있다. 이날의 엘리자벳이 그랬다. 2세트까진 지나친 공격부담에 다소 흔들렸고, 팀 전체적으로 산만했다. 세터 염혜선은 자신없는 언더토스로 공격진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팀을 다잡아야할 베테랑 이소영-염혜선이 흔들리니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2세트까지 무려 19개의 범실을 범했다.
1~2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우세했다. 세트 초반에는 팽팽하게 주고받지만, 10점을 넘어서면 페퍼저축은행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 반복됐다. 두 세트 모두 인삼공사는 20점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3세트부터 신인 세터 박은지가 적극 투입되자 인삼공사가 자신의 흐름을 찾았다. 박혜민과 정호영의 맹활약으로 빈틈을 메웠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와 이한비로 맞섰지만, 이미 파도를 탄 인삼공사를 막지 못했다. 4세트에 잠시 위기가 있었지만, 22-24에서 이소영이 해결을 지었다.
5세트는 말 그대로 엘리자벳의 원맨쇼였다. 엘리자벳은 니아 리드와의 해결사 대결에서 완벽하게 우세를 점했다. 수비와 블로킹까지 맹활약하며 15-13, 2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혈투의 승자는 인삼공사였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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